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대 총선에 출마할 외부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27일 그 1호 '외부 인재'가 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이날 오전 입당을 선언했다.
표 전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입당의 변’을 통해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경찰관, 교수, 방송인과 작가로 ‘정의’를 말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제 ‘정치’를 통해 실제로 바로잡아 보겠다”고 선언했다.
정치권의 러브콜에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던 표 전 교수는 이번엔 문재인 대표의 여러 차례 설득 끝에 입당 결심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대표의 요청에 응한 이유는 와해되고 분열하는 제1야당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며 “이번엔 부족한 제 힘이라도 보태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지금 극단적인 분열과 내분에 휩싸인 ‘사상 최악의 야당’에 들어간다”며 “제가 모르는 야당 정치인들끼리의 감정과 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을 것”이라며 “그건 당신들끼리 푸시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역할은 너무도 막중하다. 강해져야 한다. 유능한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집권이 준비된 수권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정치에 발 담그지 않길, 때묻지 않길, 치우치지 않고 바른 말, 정의의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하셨던 분들께도 사과드린다”며 “미안한만큼 더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연합뉴스. |
정치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표 전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 여론 조작 범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 직업도 포기했고 국정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할 정도로 글을 쓰고 국정조사 청원을 하고 거리 강연과 집회 시위 참가 등을 해왔다”며 “남은 ‘진실’의 발견은 오직 정치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표 전 교수는 이외에도 입당 선언문을 통해 △아름답고 멋진 대한민국 △어린이, 청소년의 꿈과 행복 △안전 등을 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돌려주고 “‘신사의 품격’과 ‘전사의 용맹함’을 함께 갖춘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