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47)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교육부 출입기자와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고위공무원단 2~3급)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같은 교육부의 굵직한 정책을 기획하고 타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주요 보직이다.
나 기획관은 이날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중은 개·돼지다, 이런 멘트가 나온 영화가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이에 "<내부자들>이다"라고 말하자, 나 기획관은 “아, 그래 <내부자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이 "지금 말하는 민중이 누구냐?"고 묻자, 나 기획관은 “99%지”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참석자들이 "기획관은 어디 속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나는 1%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참석자들이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라고 묻자, 그는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는 거다.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하원… 위에 있는 사람들이 걔들까지 먹고살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거다”로 말했다.
참석자들이 이에 "기획관은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안 변하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 봐라"라고 질타하자, 나 기획관은 “그게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 그게 자기 자식 일처럼 생각이 되나”고 맞받았다.
참석자들이 "우리는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하자, 나 기획관은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이 이에 "이 나라 교육부에 이런 생각을 가진 공무원이 이렇게 높은 자리에 있다니…. 그래도 이 정부가 겉으로라도 사회적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줄 알았다"라고 질타하자, 나 기획관은 “아이고… 출발선상이 다른데 그게 어떻게 같아지나. 현실이라는 게 있는데…”라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나 기획관은 8일 저녁 대변인과 함께 <경향신문> 편집국을 찾아와 “과음과 과로가 겹쳐 본의 아니게 표현이 거칠게 나간 것 같다. 실언을 했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그러나 "사석에서 나온 개인 발언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간부의 비뚤어진 인식, 문제 발언을 철회하거나 해명하지 않은 점을 들어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나 기획관 발언을 보도했다.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교육부 출입기자와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고위공무원단 2~3급)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같은 교육부의 굵직한 정책을 기획하고 타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주요 보직이다.
나 기획관은 이날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중은 개·돼지다, 이런 멘트가 나온 영화가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이에 "<내부자들>이다"라고 말하자, 나 기획관은 “아, 그래 <내부자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이 "지금 말하는 민중이 누구냐?"고 묻자, 나 기획관은 “99%지”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참석자들이 "기획관은 어디 속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나는 1%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참석자들이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라고 묻자, 그는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는 거다.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하원… 위에 있는 사람들이 걔들까지 먹고살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거다”로 말했다.
참석자들이 이에 "기획관은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안 변하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 봐라"라고 질타하자, 나 기획관은 “그게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 그게 자기 자식 일처럼 생각이 되나”고 맞받았다.
참석자들이 "우리는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하자, 나 기획관은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이 이에 "이 나라 교육부에 이런 생각을 가진 공무원이 이렇게 높은 자리에 있다니…. 그래도 이 정부가 겉으로라도 사회적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줄 알았다"라고 질타하자, 나 기획관은 “아이고… 출발선상이 다른데 그게 어떻게 같아지나. 현실이라는 게 있는데…”라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나 기획관은 8일 저녁 대변인과 함께 <경향신문> 편집국을 찾아와 “과음과 과로가 겹쳐 본의 아니게 표현이 거칠게 나간 것 같다. 실언을 했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그러나 "사석에서 나온 개인 발언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간부의 비뚤어진 인식, 문제 발언을 철회하거나 해명하지 않은 점을 들어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나 기획관 발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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