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미국의 실패한 기업 제품을 우리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창의적 혁신 모델이라고 주장, 빈축을 자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재계 고위급인사들과 경제관료, 새누리당 정책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이 회의 주제와 관련해서 생각이 나는 어떤 시인의 유명한 글귀가 있다"며 19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랄프 왈도 에머슨(1803~1882)의 발언을 인용했다.
에머슨은 "만약에 당신이 더 좋은 책을 쓰고, 더 좋은 설교를 하고, 더 좋은 쥐덫을 만든다면 당신이 외딴 숲 속 한가운데 집을 짓고 산다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은 당신의 집 문 앞까지 반들반들하게 길을 다져 놓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더 좋은 쥐덫'이란 더 좋은 제품을 의미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울워스라는 쥐덫회사가 있는데, 여기서 만든 쥐덫은 한번 여기에 걸린 쥐는 절대로 놓치지 않고 잡을 수가 있었고, 또 거기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예쁜 모양의 위생적 플라스틱 쥐덫으로 만들어서 발전을 시켰다"면서 "이런 것은 옛날에, 지금 뭐 쥐덫을 그렇게 상품으로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서도 이런 정신은 우리가 생각하게 하는 바가 많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 궁극적 방법은 독특하고 새롭고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상품 질 등을 지향하는, 다시말해 이런 것을 지향하는 상품, 서비스, 어떤 발상의 전환 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이런 길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누구나 쉽게하는 방법으로는 이것을 극복할 수도 없고 최고가 될 수도 없다"며, 쥐덫회사 울워스를 우리가 추구해야 할 벤치마킹 모델인양 극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주장과 달리, 경영학에서는 울워스의 쥐덫을 ‘쥐덫의 오류’라 해서 대표적 실패 사례로 꼽는다.
월워스의 '플라스틱 쥐덫'은 처음에는 잘 팔리는 듯 했지만 곧바로 시장의 외면을 당해 매출액이 떨어지면서 폐기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종전에 나무쥐덫을 사용하던 고객들은 쥐가 쥐덫에 걸리면서 쥐덫과 함께 버렸는데, 이 새로운 플라스틱 쥐덫은 버리기에도 아깝고, 그렇다고 재사용을 위해 청소를 하는 과정이 징그럽고 불쾌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소비자들은 한번 쓰고 버리는 과거의 '나무쥐덫'을 다시 찾게 됐다.
따라서 경영학계에서는 '더 좋은 쥐덫의 법칙'을 제품의 품질과 성능만 좋으면 잘 팔릴 것이라는 사고의 오류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으나, 박 대통령은 정반대로 울워스를 우리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제시하고 나선 것.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같이 황당한 실수를 한 이유 중 하나로, 취임후 박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도맡아온 조인근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최근 사직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개 비서관이 그만 뒀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간단히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는 대표적 경영 실패 사례를 일국의 대통령이 버젓이 벤치마킹 모델로 제시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 청와대의 근무기강이 이미 레임덕 상태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도 이해가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재계 고위급인사들과 경제관료, 새누리당 정책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이 회의 주제와 관련해서 생각이 나는 어떤 시인의 유명한 글귀가 있다"며 19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랄프 왈도 에머슨(1803~1882)의 발언을 인용했다.
에머슨은 "만약에 당신이 더 좋은 책을 쓰고, 더 좋은 설교를 하고, 더 좋은 쥐덫을 만든다면 당신이 외딴 숲 속 한가운데 집을 짓고 산다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은 당신의 집 문 앞까지 반들반들하게 길을 다져 놓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더 좋은 쥐덫'이란 더 좋은 제품을 의미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울워스라는 쥐덫회사가 있는데, 여기서 만든 쥐덫은 한번 여기에 걸린 쥐는 절대로 놓치지 않고 잡을 수가 있었고, 또 거기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예쁜 모양의 위생적 플라스틱 쥐덫으로 만들어서 발전을 시켰다"면서 "이런 것은 옛날에, 지금 뭐 쥐덫을 그렇게 상품으로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서도 이런 정신은 우리가 생각하게 하는 바가 많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 궁극적 방법은 독특하고 새롭고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상품 질 등을 지향하는, 다시말해 이런 것을 지향하는 상품, 서비스, 어떤 발상의 전환 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이런 길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누구나 쉽게하는 방법으로는 이것을 극복할 수도 없고 최고가 될 수도 없다"며, 쥐덫회사 울워스를 우리가 추구해야 할 벤치마킹 모델인양 극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주장과 달리, 경영학에서는 울워스의 쥐덫을 ‘쥐덫의 오류’라 해서 대표적 실패 사례로 꼽는다.
월워스의 '플라스틱 쥐덫'은 처음에는 잘 팔리는 듯 했지만 곧바로 시장의 외면을 당해 매출액이 떨어지면서 폐기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종전에 나무쥐덫을 사용하던 고객들은 쥐가 쥐덫에 걸리면서 쥐덫과 함께 버렸는데, 이 새로운 플라스틱 쥐덫은 버리기에도 아깝고, 그렇다고 재사용을 위해 청소를 하는 과정이 징그럽고 불쾌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소비자들은 한번 쓰고 버리는 과거의 '나무쥐덫'을 다시 찾게 됐다.
따라서 경영학계에서는 '더 좋은 쥐덫의 법칙'을 제품의 품질과 성능만 좋으면 잘 팔릴 것이라는 사고의 오류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으나, 박 대통령은 정반대로 울워스를 우리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제시하고 나선 것.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같이 황당한 실수를 한 이유 중 하나로, 취임후 박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도맡아온 조인근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최근 사직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개 비서관이 그만 뒀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간단히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는 대표적 경영 실패 사례를 일국의 대통령이 버젓이 벤치마킹 모델로 제시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 청와대의 근무기강이 이미 레임덕 상태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도 이해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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