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더민주 지도부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보고를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더민주 지도부는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여부 △유해전자파 등 안전성 △국민 공감대 형성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종인 대표의 입장과 관련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대표가 배치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졸속배치 논란과 배치 지역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정부 발표 직후 이재경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졸속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더민주는 실익 있는 사드 배치라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배치 자체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무기 자체의 실효성도 입증이 안됐고, 때문에 여러가지로 우리 당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SNS에서도 더민주 의원들의 반대 입장 표명이 이어졌다. 송영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기습적인 사드 배치 계획 발표를 연기하고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송영길 “朴대통령 기습적 사드배치 발표…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라” 추미애 의원도 “대한민국에 사드배치를 강행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를 동북아 분쟁의 핵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전략도 없고 실효성도 없다”고 반대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반대하고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사드배치 결정을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익표 의원은 “싸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비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협력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한마디로 동북아지역의 ‘피섹시트’(Peacexit, 평화로부터의 이탈)가 이제 본격화되면서, 남북한은 물론이고 동북아지역의 국가들은 군사력 강화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문용식 더민주 덕양 위원장은 “사드에 무슨 실익이 있나? 실익 있는 사드란, 뜨거운 얼음과 같다는 걸 모르는 걸까?”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대표의 ‘엇박자’ 논란과 관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런 기사 신경 쓰지 마세요”라며 “과거 종군위안부 문제 때도 언급했지만 소수가 다른 의견을 낸다고 당론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입장은 분명히 반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드 배치로 얻어지는 실익은 없다”며 “보수세력에서 종북몰이 헛소리를 하든 말든 우리는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5일 중앙일보와 한국정치학회가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드 배치에 대해 김종인 대표와 진영·김성수·이철희 의원 등 24.7%(21명)는 “도입하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주선·이상돈·황주홍·오세정 의원을 포함해 45.5%(15명)가 “도입하되 보완책 마련” 입장을 선택했다. 국민의당 외교통일위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 당론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조기 개발 및 전력화” 라고 말했다고 <중앙>은 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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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9, 2016
김종인 ‘사드 엇박자’에 김홍걸 “신경쓰지 말라, ‘배치 반대’ 당론 불변” 우상호‧송영길‧추미애 등 반대 표명 잇따라…“국익에 결코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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