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분노한 시민 200여명이 토요일(17일) 오후 4시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 모여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했다.
이날 시민들 손에 들린 종이 팻말에는 “박근혜 부역정당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적폐정당은 ‘협치’가 아니라 ‘청산’의 대상!”, “자는 한국당! 국민세금이 아깝다!”, “촛불민심 발목잡는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분노한 시민 200여명이 17일 오후 4시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 모여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 황민호
자신을 ‘피터 박’이라고 소개한 나이 지긋한 한 시민은 자유발언을 통해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계속 빼앗기면서 진행되어 왔다”며 “8.15는 친일파에게, 4.19는 박정희에게, 서울의 봄은 전두환에게, 그리고 참여정부는 ‘이명박근혜’한테 빼앗기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약한 것 같아도 결국에는 빼앗고 만다는 그 뿌리가 참 끈질기고 강하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야 한다”며 “촛불의 힘으로 혁명을 일궈냈지만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는 게 자유한국당 적폐세력”이라고 성토했다.
박씨는 또 “언론들의 공격에 대비하고 언론들의 잘못된 보도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 시민들이 가져야 한다”며 “잘못하면 다시 빼앗길 수 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적폐언론, 적폐세력이 분쇄 될 때까지 우리는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긴급집회가 17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열렸다. 한 시민이 자유발언을 통해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있다. Ⓒ 황민호
카카오톡을 통해 집회 소식을 알게 됐다는 이근철 씨는 “국정농단, 어떤 당에서 했나? 대한민국을 세계적으로 망신시킨 당이 어디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을 외쳤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이씨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새정부가 탄생했음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자한당은 우리 국민의 힘으로 해체시켜야 되지 않겠나”고 주장했다.
그는 “포장이 바뀐다고 내용물이 바뀌나. 새누리당에서 자한당으로 개명한 것은 국민에게 사기 친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자들이 선거에서 뽑히지 않도록 확실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규탄 긴급집회를 주최한 홍덕범 씨는 “지인들과 정치 이야기를 하다가 자한당의 정치행태에 분노해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씨는 “집회를 계획한 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집회 소식을 알렸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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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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