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배숙 등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출범
"安 즉각 퇴진·보수야합 즉각 중단" 등 촉구
"安 즉각 퇴진·보수야합 즉각 중단" 등 촉구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은 31일 바른정당 통합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재신임 전당원 투표 결과에 대해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통합·재신임에) 반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당 일부 의원이 참여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한 전당원 투표가 끝내 실패로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운동본부에는 대표인 조 의원 외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정숙·장병완·정동영·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일부 의원들을 뺀 12명 의원들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최종투표율은 23%에 그쳤다"며 "투표안내 문자폭탄에 수억의 당비를 들이고 공·사조직까지 총동원했지만 당원들은 안 대표의 재신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합당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 얻어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며 "당헌당규에 명시한 최소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가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 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며 "안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 위안부 문제 졸속합의에도, 개성공단의 일방적 폐쇄에도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며 "국민의당이 가야할 길은 보수우경화 합당의 길이 아니다. 안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결국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운동본부는 "우리는 보수야합추진을 저지하고 안 대표를 퇴출시켜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린다"며 ▲보수야합 추진 즉각 중단 ▲안 대표 즉각 퇴진 ▲국민의당의 개혁정체성 사수 등을 촉구했다.
jmstal01@newsis.com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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