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상식하고 비정상..대선 때 고생한 일들 억울하게 생각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30일 '국민의당 창당 비용' 논란과 관련, "안철수 대표가 당사 전세 보증금 등으로 낸 초기 창당자금은 나중에 정당보조금이 나왔을 때 이자까지 붙여 돌려받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이야기는 정치권에선 금기사항이지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모 방송에 나와 자기가 창당 자금을 다 냈고 국회의원들은 만원짜리 한 장 안냈다고 말했는데 참 유치한 철부지 같은 이야기"라며 국민의당 창당 과정 당시의 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2015년 1차 탈당파 의원들과 마포에 있는 사무실에서 했던 두 번째 아침회의에서 안 대표는 '초기 창당에 필요한 자금은 제가 마련하겠다. 의원님들은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고 저는 그 자리에서 '매우 감사합니다만 혹시라도 돈을 냈으니 개인 사당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당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해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게 "초기 창당자금으로 낸 돈을 찾아간 것은 맞고 이자까지 붙여간 것은 맞느냐. 꼭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참으로 몰상식하고 비정상이라는 용어가 떠오르면서 지난 대선에서 고생한 여러 일들이 괜히 억울하게 생각된다"고 개탄했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지난 28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 돈을 잘 안쓴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처음에 국민의당이 창당됐을 때 모든 비용을 다 제가 냈다. 현역의원들(에게) 만원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답했다.
goodday@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