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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16, 2011

박근혜, 5년만 전면 복귀…‘형광등 100개’ 보여줄까?

박근혜, 5년만 전면 복귀…‘형광등 100개’ 보여줄까?
디도스 난국‧비대위 인선‧공천까지 ‘속성수첩’으로 될지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17 09:10 | 최종 수정시간 11.12.17 09:15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을 꼭 1년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의 전면에 나선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그로기’ 직전에 놓여있는 당을 쇄신하고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그의 임무다. 박 전 대표는 오는 19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정식으로 비대위원장 직을 맡을 전망이다.

그러나 5년여 만에 출범하는 ‘박근혜 체제’가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 밝을지는 미지수다. 적잖은 난관들과 풀어야 할 문제들이 도처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 ⓒ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가 가장 먼저 직면한 문제는 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디도스 사건’에 대한 수습책이다. 전임 홍준표 대표가 물러나게 된 직접적 배경에는 ‘디도스 사건’과 관련한 초동대처 미숙이라는 당 안팎의 비난이 있었다.

일단 한나라당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주시하면서 사건과 적정 수준의 거리를 두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사퇴하고 최구식 의원 비서 공 모씨의 단독범행이라는 경찰의 발표가 나온 지난 9일부터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디도스 파문’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상황은 한나라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의 금품 전달 의혹은 물론, 사건 전날 술자리에 정두언 의원의 비서와 청와대 행정관까지 자리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사건의 양상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오 경찰총장 조차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의자 공 씨의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릴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만약, 검찰 수사 결과 윗선의 ‘몸통’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다면 한나라당으로서는 걷잡을 수 없는 회오리에 휩싸이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건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국기문란’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야당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 등 대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박근혜 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야당의 국정조사 내지는 특검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 전 대표가 ‘원칙’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당 내 인사들이 개입돼 있다는 정황은 없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언제까지나 뒤에서 이를 지켜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박 전 대표의 선택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박근혜 비대위’, 인물난에 ‘잠룡’ 참여도 논란

비대위 인선도 박 전 대표가 넘어야 할 문제다. 이른바 ‘친박계’ 인사들은 계파해체를 선언하면서 이제 한나라당 내에 계파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전 대표가 측근들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부 친박인사들은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친박은 다 뒤로 물러나고 당직근처에 얼쩡거리지 않겠다”는 최경환 의원과 “친박계 의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 윤상현 의원이 그들이다. 박 전 대표의 쇄신작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동인 셈이다.

박 전 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향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열심히 함께 노력해나가자”며 “이 말속에 친이, 친박 문제라든가 이런 저런 문제가 다 녹아있다”고 말했다. 친박계 중심의 비대위 체제는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비대위가 조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기사람’을 쓰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박, 혹은 친이계로 불리는 인사들을 등용한다면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없다는 한계점이 보인다.

일각에서는 외부인사의 대거 등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인물난’이 관건이다. 보수색채를 갖고 국민들의 좋은 평판을 얻고있는 재야의 명망가를 찾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일각에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나 김종인 전 수석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구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탓에 참신한 이미지가 떨어진다. 영입에 나설 시간도 촉박하다.

개정 당헌에 따라 비대위 참여 인사들이 대선경선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등 당내 잠룡들이 비대위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친이계’ 조해진 의원은 16일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힘과 지혜가 하나로 모아지는 거당적인 총력체제로 만들어져야만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정 전 대표는 또다른 잠룡인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연합전선을 형성하면서 박 전 대표를 강하게 비난하는 등 뚜렷한 ‘반박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 이 대통령의 측근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박 전 대표와는 좋지못한 기억도 있다. 비대위 내에서 잡음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른바 ‘쇄신파’ 의원들이 비대위에 참여할 가능성도 미지수다. 일단 쇄신파의 리더격인 남경필 의원과 원희룡 의원은 ‘홍준표 지도부’에 몸담았고 자진사퇴 선언을 해 비대위에 참여할 확률이 거의 없어 보인다. 정두언 의원은 ‘재창당’ 여부를 지켜보며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극적인 화해를 이루기는 했지만 ‘박근혜 비대위’의 쇄신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정태근, 김성식 의원에 이은 쇄신파들의 추가 탈당이 이뤄질 확률도 아직 남아있다. 이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지역구를 갖고있어 당의 이미지 제고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 역시 박 전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다.

공천문제 해법과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는?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과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도 문제거리다. 전자는 한나라당의 존립을 위해, 후자는 민심수습과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문제다.

일단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서 대규모 ‘물갈이’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 본선에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현역의원들, 특히 ‘물갈이’의 중심축이 될 중진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같은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박 전 대표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썼던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원외인사인 박세일 서울대 교수에게 비례대표 공천권한을 일임한 것은 물론 김문수 의원에게 지역구 공천의 전권을 넘긴 바 있다.

또한, 자신의 개입논란을 최소화하기위해 공천심사위원에 측근들을 포함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외부 인사들을 대거 공심위원으로 영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시스템 공천’론이다. 특히, 이번 공천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이는 친이계, 혹은 쇄신파 의원들의 연쇄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분란의 소지는 남아있다. <머니투데이 뉴스 1>은 16일자 기사에서 현재 한나라당의 16개 시도당 위원장 중 친박계이거나 친박계가 지원한 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이 모두 9곳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들 시도당 산하 당원협의회는 ‘절대 열세’ 지역인 호남권을 제외하더라도 현행 국회의원 지역구 기준으로 무려 121곳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시·도당위원장은 중앙당 공심위가 각 시·도의 후보자를 최종 선정하는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현행 한나라당 당규를 단순 적용한다면 친박계가 최대 140명의 총선 후보자 선정 과정에 간접적으로나마 간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처럼 각 시·도당에 공천권을 부여키로 한다면 공심위를 어떻게 구성하든 사실상 이들 시·도당위원장이 후보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게 된다”고 보도했다.

만약, 박 전 대표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친박계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할 경우, 이 역시 난제다. 특히 친박계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과정에서 ‘공천학살’의 아픔을 맛본 경험을 갖고있어 박 전 대표로서는 이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중 일부는 한나라당에 복당하지도 못한 채 ‘미래희망연대’라는 간판아래 야당도 여당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다. ‘쇄신’이라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지만 박 전 대표가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동지들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성은 일단 정책기조의 전환으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단숨에 청와대와의 관계를 끊어버린다면 아직 당 내에 잔존하는 친이계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남아있다.

우선 박 전 대표가 관심을 보이는 복지문제와 부자감세 철회 등의 정책으로 현 정부와의 차별성을 꾀하면서 서서히 청와대와의 물리적 거리를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동시에 우회적으로 이 대통령의 탈당을 타진하는 등 ‘이명박 색채’를 버리는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박 전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은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다.

일단 당의 전면에 나선 이상 박 전 대표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더욱 강해질 것이 분명하다. 이제는 더 이상 현안에 대해 침묵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박 전 대표의 ‘절대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한나라당의 쇄신을 가로막는 ‘독’이 될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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