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탈당하라", 마침내 수면위 급부상
친이 권영진 "MB, 한나라 탈당해야", 친박과 쇄신파 동조
2011-12-12 10:26:31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면서, 마침내 'MB 탈당'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기 시작한 양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때 정무 부시장을 지냈고 이 대통령의 고대 후배이기도 한 친이 권영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를 자처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살기 위해선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떠나줘야 한다는 'MB 탈당'을 공론화한 것.
권영진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왜 한나라당이 싫으냐', 이렇게 여쭤보면 제일 먼저 말씀하시는 게 '한나라당은 이명박당이다. 그리고 실패한 이명박 정치를 반복하고 있는 당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MB가 민심이반의 최대 요인임을 지적했다.
진행자가 이에 '재창당 과정에 당적이 없어질 이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해선 안된다는 얘기냐'고 묻자 "나는 그것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며 MB 탈당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지금 내년이 총선과 대선 선거가 있는 해"라며 "사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도 정말 내년은 대통령이 어떤 정파에 소속되기보다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를 관리하고 국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도 옳은 길 아니겠나? 이건 한나라당의 유불리 차원을 떠난 문제"라며 거듭 MB 탈당을 촉구했다.
권영진 의원은 소장파 모임인 '민본21'의 공동간사를 맡은 바 있으며, 지난 7월 정두언 의원이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을 때 부소장직을 함께 맡을 정도로 쇄신파들과도 호흡을 같이 해온 인물이다. 따라서 그의 'MB 탈당' 요구는 사실상 소장파 등 쇄신파의 입장을 대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아직 공개적으로 요구를 하지는 않고 있으나 친박도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구하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이 대통령이 당을 떠나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미 서청원 전 대표나 박사모 등은 외곽에서 수차례 'MB 탈당'을 요구해온 바 있다.
문제는 MB직계, 이재오계, 정몽준계, 김문수계 등 반박진영의 예상되는 반발이다. 이들은 이상득 의원마저 내년 총선 불출마를 하면서 중심축이 와해된 상황에서 이 대통령마저 당을 떠날 경우 자신들이 설 땅이 급속히 좁혀질 것을 우려, '정부여당 공동책임론'을 외치며 MB 탈당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 전에 'MB 탈당' 문제를 놓고 친박·쇄신파 연합과 반박 진영간에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어 한나라당 상공에는 전운이 짙게 드리워지는 양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때 정무 부시장을 지냈고 이 대통령의 고대 후배이기도 한 친이 권영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를 자처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살기 위해선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떠나줘야 한다는 'MB 탈당'을 공론화한 것.
권영진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왜 한나라당이 싫으냐', 이렇게 여쭤보면 제일 먼저 말씀하시는 게 '한나라당은 이명박당이다. 그리고 실패한 이명박 정치를 반복하고 있는 당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MB가 민심이반의 최대 요인임을 지적했다.
진행자가 이에 '재창당 과정에 당적이 없어질 이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해선 안된다는 얘기냐'고 묻자 "나는 그것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며 MB 탈당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지금 내년이 총선과 대선 선거가 있는 해"라며 "사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도 정말 내년은 대통령이 어떤 정파에 소속되기보다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를 관리하고 국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도 옳은 길 아니겠나? 이건 한나라당의 유불리 차원을 떠난 문제"라며 거듭 MB 탈당을 촉구했다.
권영진 의원은 소장파 모임인 '민본21'의 공동간사를 맡은 바 있으며, 지난 7월 정두언 의원이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을 때 부소장직을 함께 맡을 정도로 쇄신파들과도 호흡을 같이 해온 인물이다. 따라서 그의 'MB 탈당' 요구는 사실상 소장파 등 쇄신파의 입장을 대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아직 공개적으로 요구를 하지는 않고 있으나 친박도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구하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이 대통령이 당을 떠나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미 서청원 전 대표나 박사모 등은 외곽에서 수차례 'MB 탈당'을 요구해온 바 있다.
문제는 MB직계, 이재오계, 정몽준계, 김문수계 등 반박진영의 예상되는 반발이다. 이들은 이상득 의원마저 내년 총선 불출마를 하면서 중심축이 와해된 상황에서 이 대통령마저 당을 떠날 경우 자신들이 설 땅이 급속히 좁혀질 것을 우려, '정부여당 공동책임론'을 외치며 MB 탈당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 전에 'MB 탈당' 문제를 놓고 친박·쇄신파 연합과 반박 진영간에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어 한나라당 상공에는 전운이 짙게 드리워지는 양상이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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