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을 ‘촛불난동’으로, 네티즌을 “경박하다”고 매도했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음주운전을 하는 정황이 포착된 사진이 15일 트위터에 급확산되고 있다.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은 이날 트위터(@Anachy21)에 “100분 토론서 ‘촛불난동’이라며 시민을 모욕하고 훈계하신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음주운전 사진”이라며 “김진 음주운전 내가 봤다”고 현장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하늘색 반팔 소매의 김 논설위원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며 소주를 마시고 이후 자동차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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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 트위터(@Anachy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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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 트위터(@Anachy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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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 트위터(@Anachy21) |
박 부대변인은 “저렇게 차를 타고 운전하고 가더군요. 우연히 목격. 다른 날 사진과 동영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촛불이 위험한가? 음주운전이 위험한가?”라며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은 촛불시민에 대한 ‘난동’ 모욕 사죄하고, 음주운전이나 그만하시라!”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증거 있습니다. 널리 알려주세요. 참으려고 했는데, 붙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부대변인은 <뉴스페이스>와의 통화에서 “사진을 찍은 장소는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맛집 골목이다”며 “김진 위원이 거기에 자주 오는 것 같더라, 한달 전쯤 여름 끝무렵에 한번 봤고, 1~2주 전에 또 한번 봤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두번 다 소주 한 병을 다 비우고, 운전해서 쓱 가더라”며 “음주운전이 패턴화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트위터에 올린 것은 여름 끝무렵에 찍은 것”이라며 박 부대변인은 “1~2주 전에도 또 봤는데 자꾸 사진을 찍기는 그래서 밖으로 나온 모습은 그냥 냅뒀다, 그래서 잘 나온(음주운전 정황이 잘 포착된) 것을 올렸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워낙 유명한 분이 음주운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기가 막혀 사진을 찍었뒀었다”며 “100분토론 사건만 아니었어도 SNS에 공개할 생각까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이 그동안 워낙 호전적인 칼럼을 쓰고 최근 100분토론까지 나와서 공개적으로 본인의 영역을 넓히는 것 같아 국민을 대상으로 훈계하실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해 이같이 실체를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김진 위원이 소주 한 병을 옆에 두고 음식을 먹는 1~2주 전 사진을 <뉴스페이스>에 제보했다. 그는 “1~2주 전 음주운전 모습은 동영상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논설위원은 <뉴스페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계속 바깥에 있어서 사진을 보지 못했다”며 “사진을 보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평소에 술을 드시고 운전을 하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은 난감한 웃음을 보이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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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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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 |
앞서 김 논설위원은 13일 밤 ‘나꼼수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란 주제로 진행된 MBC ‘100분토론’에서 2008년 촛불시위를 ‘촛불난동’으로 표현하고 “한국의 인터넷 문화는 대단히 경박하다”, “논리 전개와 논점 제시에서 선동과 매도가 판친다”라고 몰아붙여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었다. 특히 김진 논설위원은 시종일관 품위와 경박을 강조하며 중앙, 조선, 동아의 논조가 나꼼수에 비해 비판 기능이 결코 미흡하지 않다면서 “나꼼수도 중앙, 조선, 동아처럼 북한, 진보, 야당, 정부에 관계없이 성역을 초월하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김 논설위원은 중앙일보 칼럼에서 ‘전쟁이 터지더라도 3일만 정부를 믿고 견디면 북한을 이긴다’, ‘김재규가 박정희대통령을 시해한 것은 발기부전 때문이다’ 등 황당한 논지를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위터러들은 “경박스럽게 품위 돋네”, “김진 논설위원은 다음에 총선 출마할 듯. 그 정도면 분명 보수에서 러브콜 쇄도할 듯”, “이런 X는 매장시켜야”, “무한 알티~”, “특기 촛불비하, 취미 음주운전”, “딱 걸렸군”, “짐승도 운전할 수 있는감?”, “대리비 아끼는 저 알뜰함”, “진짜 가지가지하네”, “촛불난동 인터넷 경박의 주인공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음주를 매우 즐기고 음주 드라이브까지 즐기는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풍알티’하고 있다.
한 트위터러는 “저게 바로 조중동의 참 모습이죠. 대한민국 악의 축. 나꼼수에 대해 토론하는데.. 나꼼수를 듣지도 않고 나와서 토론 시작하자마자 난동 부리던 작태가 떠오릅니다. 툭하면 사회자에게 징징거리기나 하고 논설위원이라니”라고 멘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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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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