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하던 '브렉시트' 악몽이 24일 끝내 현실화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완전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충격이 전세계를 금융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던 2007년 '리먼 사태' 때보다 더 클 것이라며 '보호주의 시대' 도래를 우려하는 등, 파장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개표 상황을 실시간 보도하던 영국 공영방송 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 영국 방송들은 이날 오후 일제히 '브렉시트' 확정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세계 5위 경제대국인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EU에서 탈퇴하게 됐다. EU에서 회원국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EU 회원국은 28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어들게 됐으며, 덴마크, 체코 등의 추가 탈퇴도 예상되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회원국들의 극우정당들의 탈퇴 주장이 힘을 얻는가 하면, 대표적 보호주의자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발언권이 세지는 등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급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보호주의 확산은 가뜩이나 장기불황에 고통받고 있는 세계경제에 무역량 감소라는 또하나의 큰 악재로 작용하고, 특히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치명타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낳고 있다. 국제금융에 밝은 국내 대기업의 고위임원은 "리먼 사태때보다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영국 런던정경대(LSE) 산하 연구소는 브렉시트로 최악의 경우 영국 GDP(국내총생산)가 6.3-9.5% 줄 것으로 예상했다. IMF도 오는 2019년에 영국 경제 생산이 최대 5.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리먼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세계긍융위기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게 되는 셈이다. 다른 나라들의 경우도 정도 차는 있겠지만 세계경제가 거미줄처럼 촘촘히 엉켜 있는만큼 리먼 때와 비슷한 매머드 충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브렉시트로 주가가 대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완전 패닉상태에 빠져들자 긴급 소집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당초 영국 잔류가 예상됐으나 탈퇴로 결정돼 글로벌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우리 경제에도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우려했다.
브렉시트는 우선 개장하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 증시부터 '검은 금요일'의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우선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7원 폭등한 1,179.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환 딜링룸에서는 내주에 1,200원선도 돌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61.47p(3.09%) 급락한 1,92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정부가 기관투자자들을 앞세워 적극 방어에 나서면서 어렵게 1,900선을 사수했다. 코스닥은 한때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면서 32.36p(4.76%) 폭락한 647.1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시장은 더 큰 타격을 받아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돼 장중 한때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99.00엔까지 밀렸다. 100엔선인 붕괴된 것은 2013년 11월 이후 2년 7개월만이다.
엔고에 충격을 받은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6.33엔(7.92%) 폭락한 1만4952에 거래하며 1만5천선이 붕괴됐다. 이날 종가는 2014년 10월 하순이래 최저치다. 일본은 브렉시트로 올해 일본 성장율이 01~0,3% 낮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가 2.92% 하락 마감했고, 항셍H지수도 2.9% 내렸다. 특히 영국계 금융주 낙폭이 커 스탠다드차타드는 9.48%, HSBC홀딩스는 6.59%, 영국보성(푸르덴셜)은 11.69% 폭락했다.
중국증시도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하이종합지수는 37.67포인트(1.3%) 하락한 2,854.29, 선전종합지수는 14.61(0.76%) 떨어진 1,900.60에 장을 마쳤다.
개표 상황을 실시간 보도하던 영국 공영방송 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 영국 방송들은 이날 오후 일제히 '브렉시트' 확정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세계 5위 경제대국인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EU에서 탈퇴하게 됐다. EU에서 회원국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EU 회원국은 28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어들게 됐으며, 덴마크, 체코 등의 추가 탈퇴도 예상되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회원국들의 극우정당들의 탈퇴 주장이 힘을 얻는가 하면, 대표적 보호주의자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발언권이 세지는 등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급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보호주의 확산은 가뜩이나 장기불황에 고통받고 있는 세계경제에 무역량 감소라는 또하나의 큰 악재로 작용하고, 특히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치명타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낳고 있다. 국제금융에 밝은 국내 대기업의 고위임원은 "리먼 사태때보다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영국 런던정경대(LSE) 산하 연구소는 브렉시트로 최악의 경우 영국 GDP(국내총생산)가 6.3-9.5% 줄 것으로 예상했다. IMF도 오는 2019년에 영국 경제 생산이 최대 5.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리먼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세계긍융위기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게 되는 셈이다. 다른 나라들의 경우도 정도 차는 있겠지만 세계경제가 거미줄처럼 촘촘히 엉켜 있는만큼 리먼 때와 비슷한 매머드 충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브렉시트로 주가가 대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완전 패닉상태에 빠져들자 긴급 소집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당초 영국 잔류가 예상됐으나 탈퇴로 결정돼 글로벌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우리 경제에도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우려했다.
브렉시트는 우선 개장하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 증시부터 '검은 금요일'의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우선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7원 폭등한 1,179.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환 딜링룸에서는 내주에 1,200원선도 돌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61.47p(3.09%) 급락한 1,92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정부가 기관투자자들을 앞세워 적극 방어에 나서면서 어렵게 1,900선을 사수했다. 코스닥은 한때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면서 32.36p(4.76%) 폭락한 647.1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시장은 더 큰 타격을 받아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돼 장중 한때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99.00엔까지 밀렸다. 100엔선인 붕괴된 것은 2013년 11월 이후 2년 7개월만이다.
엔고에 충격을 받은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6.33엔(7.92%) 폭락한 1만4952에 거래하며 1만5천선이 붕괴됐다. 이날 종가는 2014년 10월 하순이래 최저치다. 일본은 브렉시트로 올해 일본 성장율이 01~0,3% 낮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가 2.92% 하락 마감했고, 항셍H지수도 2.9% 내렸다. 특히 영국계 금융주 낙폭이 커 스탠다드차타드는 9.48%, HSBC홀딩스는 6.59%, 영국보성(푸르덴셜)은 11.69% 폭락했다.
중국증시도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하이종합지수는 37.67포인트(1.3%) 하락한 2,854.29, 선전종합지수는 14.61(0.76%) 떨어진 1,900.6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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