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으로 올 것이라고 확신하던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되자, '대구의 조선일보'라 불리는 <매일신문>은 사설과 기사를 총동원해 박근혜 대통령과 '진박'을 원색적 표현까지 서슴지 않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의 강고한 정치 텃밭인 대구에서 이런 격한 반응이 나온 것은 박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신문>은 22일자 사설 '신공항 다시 백지화, 분노 넘어 참담하다'를 통해 "정부의 이번 결정은 경제성이나 안전성 따위를 고려했기 때문이 아님은 누구나 안다"며 "2011년 이명박 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 여당의 정치적 부담만을 고려한,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사설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해 "지역민을 우롱한, 심각한 배신행위임이 틀림없다. 더는 박근혜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라면서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도 못하고, 미봉책으로 얼버무리는 대통령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특정 정책에 따른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반발을 무릅쓰고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다.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모두 이 책무를 방기했다"라면서 "결정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좀비 정부’"라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사설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 과제의 추진이 번번이 차질을 빚게 된 원인을 국회로 돌려왔다"면서 "그러나 영남권 신공항 부지 결정은 차원이 전혀 다른 문제다.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순전히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다. 박근혜정부는 국회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무능하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에게 '무능하다'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국책사업이라 해도 이쪽저쪽 모두 욕먹기 싫다는 저급한 이해타산에 따라 얼마든지 무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거듭 원색비난하면서, "이는 정부 권력의 정당성 위기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책임의식의 부재다. 우리는 그런 정부 밑에서 살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정당성까지 문제 삼았다.
<매일신문>는 별도의 기사들을 통해서도 박근혜 정권을 맹비난하며 지역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매일>은 <방폐장·원전, 혐오시설 다 맡겨놓고 "쭉정이 취급하다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는 "대구경북은 되레 혐오시설은 떠안았지만 선호시설 유치에는 번번이 실패했다"라면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지하에 쌓아놓고 발전을 하는 원자력발전소의 절반이 있는 데다 수십 년간 중앙정부의 골칫덩이였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장까지 받았지만 제대로 된 국책 원자력 연구개발 시설 하나 없는 ‘쭉정이 신세’가 바로 대구경북"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경주는 지난 2005년 중`저준위(원전 정비 과정에서 사용한 덧신이나 장갑, 작업복 등) 방폐장 시설을 받았다"면서 "경북은 국내 최대 혐오시설을 받았지만 이와 관련해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 사업조차 지난 11년간 헛바퀴를 돌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정부가 약속한 55개 지원 사업의 이행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원자력발전소도 경북에 가장 많다"면서 "다른 지자체가 혐오시설이라며 원전 반대를 외치는 사이 경북은 국내 원전 24기 가운데 경주`울진에 각 6기씩, 모두 12기를 끌어안았다. 2030년까지 영덕 2기, 울진 4기가 또 들어선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결론적으로 "이런 가운데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마저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단순한 실망감을 넘어 '대구경북에 대한 철저한 기만 사기극'이라며 격분하고 있다"고 정부를 성토했다.
<매일>은 <대통령 입만 바라보고 있다가…산통까지 깬 TK 의원들>라는 기사를 통해서는 '진박'을 융단폭격했다.
<매일>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TK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을 믿고 조용히 기다리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른바 '진박' 국회의원이 대다수인 지역정치권이 그동안 신공항 유치를 위해 청와대와의 소통도 없었고 '지역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선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진언을 하지도 못했다"고 질타했다.
대구 한 기업인은 "신공항 유치과정에서 TK 정치인들의 능력과 의지를 적나라하게 봤다. 말로만 지역을 위한다고 떠드는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에서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매일>은 전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강고한 정치 텃밭인 대구에서 이런 격한 반응이 나온 것은 박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신문>은 22일자 사설 '신공항 다시 백지화, 분노 넘어 참담하다'를 통해 "정부의 이번 결정은 경제성이나 안전성 따위를 고려했기 때문이 아님은 누구나 안다"며 "2011년 이명박 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 여당의 정치적 부담만을 고려한,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사설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해 "지역민을 우롱한, 심각한 배신행위임이 틀림없다. 더는 박근혜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라면서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도 못하고, 미봉책으로 얼버무리는 대통령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특정 정책에 따른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반발을 무릅쓰고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다.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모두 이 책무를 방기했다"라면서 "결정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좀비 정부’"라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사설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 과제의 추진이 번번이 차질을 빚게 된 원인을 국회로 돌려왔다"면서 "그러나 영남권 신공항 부지 결정은 차원이 전혀 다른 문제다.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순전히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다. 박근혜정부는 국회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무능하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에게 '무능하다'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국책사업이라 해도 이쪽저쪽 모두 욕먹기 싫다는 저급한 이해타산에 따라 얼마든지 무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거듭 원색비난하면서, "이는 정부 권력의 정당성 위기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책임의식의 부재다. 우리는 그런 정부 밑에서 살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정당성까지 문제 삼았다.
<매일신문>는 별도의 기사들을 통해서도 박근혜 정권을 맹비난하며 지역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매일>은 <방폐장·원전, 혐오시설 다 맡겨놓고 "쭉정이 취급하다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는 "대구경북은 되레 혐오시설은 떠안았지만 선호시설 유치에는 번번이 실패했다"라면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지하에 쌓아놓고 발전을 하는 원자력발전소의 절반이 있는 데다 수십 년간 중앙정부의 골칫덩이였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장까지 받았지만 제대로 된 국책 원자력 연구개발 시설 하나 없는 ‘쭉정이 신세’가 바로 대구경북"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경주는 지난 2005년 중`저준위(원전 정비 과정에서 사용한 덧신이나 장갑, 작업복 등) 방폐장 시설을 받았다"면서 "경북은 국내 최대 혐오시설을 받았지만 이와 관련해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 사업조차 지난 11년간 헛바퀴를 돌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정부가 약속한 55개 지원 사업의 이행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원자력발전소도 경북에 가장 많다"면서 "다른 지자체가 혐오시설이라며 원전 반대를 외치는 사이 경북은 국내 원전 24기 가운데 경주`울진에 각 6기씩, 모두 12기를 끌어안았다. 2030년까지 영덕 2기, 울진 4기가 또 들어선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결론적으로 "이런 가운데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마저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단순한 실망감을 넘어 '대구경북에 대한 철저한 기만 사기극'이라며 격분하고 있다"고 정부를 성토했다.
<매일>은 <대통령 입만 바라보고 있다가…산통까지 깬 TK 의원들>라는 기사를 통해서는 '진박'을 융단폭격했다.
<매일>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TK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을 믿고 조용히 기다리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른바 '진박' 국회의원이 대다수인 지역정치권이 그동안 신공항 유치를 위해 청와대와의 소통도 없었고 '지역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선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진언을 하지도 못했다"고 질타했다.
대구 한 기업인은 "신공항 유치과정에서 TK 정치인들의 능력과 의지를 적나라하게 봤다. 말로만 지역을 위한다고 떠드는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에서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매일>은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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