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어버이연합 지원 신청하면 또 지원할 수도" 국민의당 "전경련, 억지스런 논리로 자기보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3일 어버이연합에 전경련 자금을 우회지원한 시민단체인 벧엘선교재단이 앞으로도 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며 정면돌파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어버이연합 태스크포스(TF) 이용주 팀장을 비롯해 채이배, 최경환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에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박찬호 전무 등과 만나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경위 등을 추궁했다.

채 의원은 전경련 방문 뒤 국회로 돌아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만일 어버이연합을 지원한 벧엘선교재단이 내년에 신청하면 또 자금을 줄수 있겠는가, 그것을 못 준다는 답변을 기대하고 물었다"며 "그러나 전경련은 원하는 단체를 보기 보다는 그 단체가 가져오는 프로젝트 사업을 보고 지원을 한다"만일 문제가 된 단체이더라도 새로운 좋은 . 사업을 가져온다면 일반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해당 사업의 지원 이유를 밝히란 요구에 대해서도 "내부 규칙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200대 기업이 사회공헌에 3조원의 돈을 쓰고 있는데 그 기업들도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지원받은 공익재단이나 사업체가 별로 원치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채 의원은 "이는 전경련이 계속 불투명한 입장을 갖고 자기들을 보호하려고 하다 보니까 굉장히 억지스런 논리로 자기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 등의 조치나, 청문회도 하고 특검 등의 조치도 이후 추가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며 특검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