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 추진 합의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20일 대우조선해양 자금 투입 과정에서 정부가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통해 개입했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 김관영,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서별관회의 건에 대한 청문회를 해당 상임위별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수석은 “단순히 서별관회의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전반에 관한 청문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해당 상임위인 정무위에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관련 책임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야 3당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이번 주 중 공동제출하기로 합의했고, 이미 제출됐거나 제출 예정인 국정교과서 폐지 법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31일 합의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비롯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청문회, 어버이연합 게이트 청문회, 정운호 게이트 청문회,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의당 이정미(왼쪽부터) 등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