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의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과격시위를 벌였던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정 대표는 지난달 17일 SNS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이런 거 뿐”이라며 홍준표 후보 캠프로부터 받은 임명장 사진을 올렸다. 장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유세지원본부 특별유세단 부단장의 직책을 받았다.
장 씨는 전국 각지에서 홍 후보의 지원 유세를 다닌 사진과 타당 후보 비판 글, 보수우익 후보 단일화 관련 글을 올렸다. 장 씨는 1일은 대구 동아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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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장기정씨 페이스북> |
장 씨는 지난달 28일 홍준표 후보와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하며 나란히 찍힌 모습의 사진도 29일 올렸다.
장 씨는 “안철수 뒤에 ‘박지원’이 있듯 조원진 뒤엔 ‘조국’이 있다”며 “조국이 그랬죠. 조원진 후보 완주하시고 심판 받으시길! 그래서 완주하는 군”이라고 썼다.
또 그는 “조원진, 변희재, 정광용에 속았다고 울면서 전화가 온다”라며 “그렇게 신당에 입당하지 말라고 외쳤지만..”이라는 글도 남겼다. 장 씨는 “좌파는 ‘광장’에서 승부하지만 우파는 ‘표’로 승부한다”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앞서 장기정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등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지난 2월24일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특검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불태우며 화형식 퍼포먼스를 했다. 장기정씨는 야구방망이를 들고 연단에 올라 “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이XX들은 몽둥이 맛을 봐야 한다”며 위협성 발언을 했다. 이날 집회로 박영수 특검의 부인이 혼절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시민들은 지난 3월3일 주옥순 대표와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등을 특수공무방해, 특수협박,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장 대표는 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당당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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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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