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 한명일 뿐"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 한명일 뿐"]
드라마 ‘모래시계’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모래시계 검사’의 단독 모델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송지나 작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심한 지지선언’이라는 글을 올리며 "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시는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그 분(홍 후보)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 한 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제가 만난 검사들이 대충 기억에도 열댓분. 그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각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 만든 것이 강우석 검사"라고 설명했다.
1995년 SBS TV를 통해 방송된 드라마 '모래시계'는 최고 시청률 64%를 기록하며 '귀가시계'로 불릴 만큼 당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이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그 중 박상원은 강직하고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의 강우석 검사를 연기했다.
이후 홍준표 후보는 강우석 검사의 모델로 알려졌고 홍 후보도 과거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최근 대선까지 유세 현장에서 드라마 영상이나 음악을 활용하며 강직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왔다.
강미선 기자 river@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