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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9, 2017

SR 현직 임직원 자녀 12명 채용 '현대판 음서제' 파장 예상

[경향신문] ㆍ기장 아들 둘 동시 선발…코레일 간부 아들, 필기 D등급 합격
ㆍ김경협 의원 자료…전직 본부장 단골식당 자녀까지 ‘의혹’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기장과 노조위원장, 모기업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본부장 등 현직 임직원 자녀 12명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현직 자녀에 대한 취업 특혜가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경향신문이 19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SR은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기장의 자녀 8명, 노조위원장 자녀 1명, 코레일 본부장과 실장 자녀 3명 등 자사와 코레일 간부 자녀 12명을 선발했다. SR이 지난해 7월 수서고속철 개통을 전후해 약 300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그중 4%가 현직 임직원 자녀인 것이다. SR의 구성원 상당수는 코레일 출신이다.
이들 임직원 자녀는 낮게는 2 대 1에서 높게는 2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당시 코레일 윤모 본부장 아들은 756명이 지원해 27명을 뽑는 역무원 선발 과정을 통과했다. 다른 코레일 간부 아들은 채용시험 필기 직무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는데, 서류전형에서 4등, 면접에서 6등을 하면서 객실장에 선출됐다.
조모 기장 아들 2명은 지난 5월 174명이 지원해 16명을 뽑는 객실장 전형에 둘 다 합격했다.
SR의 경우 이 밖에 전직 인사팀장 지인의 조카, 전직 본부장의 단골식당 사장 자녀, 코레일 퇴직 본부장 자녀, 국토교통부 국·과장의 친·인척 등 추가적인 특혜 입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철도업계에서 20년 이상 일한 관계자는 “코레일에도 2대에 걸쳐 직원으로 일하는 가족이 있는데, 부모 직군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면서 “SR은 특히 기장의 자녀만 취업에 성공한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공철도를 운영하는 기업에 ‘현대판 음서제’ 문화가 있다면 취업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청년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무리하게 SR을 민영화하면서 관리·감독이 소홀해진 탓도 있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SR 관계자는 “채용 시 지원자의 가족관계를 파악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20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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