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촛불시민 2017년 인권상 선정
1994년 상 제정 이후 특정국가 국민 선정은 최초
1994년 상 제정 이후 특정국가 국민 선정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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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2017년 인권상 수상자로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민을 선정했다.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닌 특정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래 처음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민이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선정하는 2017 인권상을 받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1994년 처음 제정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1925년에 설립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비영리기구로 독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정치재단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권상은 오는 12월 5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공식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해 퇴진행동이 받는다. 시상은 쿠르드 벡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대표가 맡는다.
이에 앞서 퇴진행동 측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 수상을 기념해 오는 16일 오전 10시 45분에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엔 사문걸(Sven Schwersensky)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 소장을 비롯해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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