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5년전 박근혜와 비밀협상" vs 박근혜 "사실무근"
유 "합리적 정책 판단능력 없어" vs 박 "사실 왜곡해 악용"
2011-11-11 15:43:52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자신이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2006년에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국민연금법을 놓고 '비밀 협상'을 했지만 막판에 박 전 대표가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으나 박 전 대표측이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발단은 유 대표는 지난 8일 <나는꼼수다> 방송분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국민연금 고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법안을 손봐야 한다고 했고, 나는 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와의 여야 영수회담 등을 포함한 백지위임장을 받았다"며 "국정원 라인을 가동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만나 제안을 했고, 박 전 대표 측 대리인이었던 박재완 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두 달 동안 2~3일에 한 번씩 직접 만나 2달간 비밀협상을 했다"며2006년 4~6월 박 전 대표측과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정책, 법안 등에 대해서까지 포괄적인 합의를 했지만 결국 결렬됐고 영수회담도 이뤄지지 못했다. 나중에 왜 결렬됐는지 알아봤더니 박 전 대표의 마지막 발언이 '왜 3천억원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우리의 안대로 안 해주느냐'는 것이었다"며 "그 때 '이 사람은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협상대표로 나온 사람이 허위보고를 했다 하더라도 산수만 할 수 있다면 여야안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때 합리적인 정책 판단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원색비난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에 대해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2006년 4월~6월 사이에 영수회담을 조건으로 비밀협상을 했고, 6월 중순에 거의 합의가 되었다 깨졌다고 하는데, 그 당시 박 대표가 테러 당해서 병원에 누워 있었던 사실을 미처 생각 못했나 보다"라며 유 대표 주장을 거짓으로 일축했다.
이 의원은 또 "박 대표한테 확인해보니, 전혀 영수회담 얘기도, 3천억 얘기도 없었다고 한다"며 "유 전 장관이 거론한 정형근, 박재완 두 분도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사실을 왜곡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일은 이제 우리 정치에서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유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자 유 대표는 즉각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정현 의원님, 다시 확인해 보세요. 박근혜 대표와 직접 협상한 게 아니라 대리인 박재완 의원 등과 협상했다니까요"라며 "박근혜 대표가 그런 일 없다고 했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저 말고도 당시 상황 나는 사람이 여럿 있답니다"며 박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발단은 유 대표는 지난 8일 <나는꼼수다> 방송분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국민연금 고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법안을 손봐야 한다고 했고, 나는 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와의 여야 영수회담 등을 포함한 백지위임장을 받았다"며 "국정원 라인을 가동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만나 제안을 했고, 박 전 대표 측 대리인이었던 박재완 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두 달 동안 2~3일에 한 번씩 직접 만나 2달간 비밀협상을 했다"며2006년 4~6월 박 전 대표측과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정책, 법안 등에 대해서까지 포괄적인 합의를 했지만 결국 결렬됐고 영수회담도 이뤄지지 못했다. 나중에 왜 결렬됐는지 알아봤더니 박 전 대표의 마지막 발언이 '왜 3천억원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우리의 안대로 안 해주느냐'는 것이었다"며 "그 때 '이 사람은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협상대표로 나온 사람이 허위보고를 했다 하더라도 산수만 할 수 있다면 여야안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때 합리적인 정책 판단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원색비난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에 대해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2006년 4월~6월 사이에 영수회담을 조건으로 비밀협상을 했고, 6월 중순에 거의 합의가 되었다 깨졌다고 하는데, 그 당시 박 대표가 테러 당해서 병원에 누워 있었던 사실을 미처 생각 못했나 보다"라며 유 대표 주장을 거짓으로 일축했다.
이 의원은 또 "박 대표한테 확인해보니, 전혀 영수회담 얘기도, 3천억 얘기도 없었다고 한다"며 "유 전 장관이 거론한 정형근, 박재완 두 분도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사실을 왜곡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일은 이제 우리 정치에서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유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자 유 대표는 즉각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정현 의원님, 다시 확인해 보세요. 박근혜 대표와 직접 협상한 게 아니라 대리인 박재완 의원 등과 협상했다니까요"라며 "박근혜 대표가 그런 일 없다고 했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저 말고도 당시 상황 나는 사람이 여럿 있답니다"며 박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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