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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9, 2011

'친이계 역습'에 한나라 쇄신파 "절망스럽다"

'친이계 역습'에 한나라 쇄신파 "절망스럽다"

<현장> 'MB 방탄 의총'에 정두언-김성식-정태근 당직 사퇴

2011-11-09 21:04:22
"사태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일한 게 아닌가? 도대체 언제가 돼야 우리가 위기의식을 가질 수 있을지 정말 답답하다. 변해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이대로 주저앉자는 얘긴지 참 답답하다."

쇄신파 25인 한명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9일 밤 4시간여에 걸친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며 한 탄식이다.

당초 '쇄신 의총'이 될 것이라던 이날 의총은 친이직계의 대반격으로 '쇄신파 성토장'이 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비공개 의총이 시작되자마자 친이계는 쇄신 25인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국민사과 등 5대 제안을 "왜 언론에 공개했느냐?"고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박준선 의원은 "서명에 대해 일부분은 공감하고 민심도 일부 반영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책임이 있는데 책임을 (대통령에게) 전가하는 식으로 보이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선 의원 역시 "진정한 쇄신은 자기반성부터"라고 가세했고, 나성린 의원은 "쇄신파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거부하고 747 공약도 폐기하라고 했는데 747 공약은 박근혜 전 대표의 줄푸세 공약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었고, 2007년말 시대정신에 부합했다. 사실 지난 총선에서 '이명박 바람'에 당선된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와서 폐기하고 사과하라?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제원 의원도 "FTA를 처리해야 하는 이 중요한 문제를 두고 대통령 보고 사과하라는 것은 이게 오히려 당론 분열이고 협박"이라며 "747은 대통령의 상징인데 이걸 폐기하라는 것은 대통령과 결별하자는 얘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 역시 "지금 한나라당이 왜 욕을 먹고 있나? 해야 할 일을 제때 안하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것"이라며 한미FTA 강행처리가 쇄신이라고 강변했고 최구식, 손범규, 심재철, 정미경 의원 등도 마찬가지 발언을 했다.

이날 의총 발언자 중 이 대통령의 문제점을 지적한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쇄신파는 친이직계의 역습에 개탄하며 앞다퉈 당직을 내던졌다. 김성식 의원은 수석정책위 부의장직 자리를 즉석에서 던졌고, 곧이어 정두언 의원은 여의도연구소장직, 정태근 의원은 정책위부의장직을 버렸다.

정두언 의원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대통령께서 하시는 언행, 정책, 인사 이런게 결국 잘못되면 그 피해는 당이 뒤집어 쓰는 거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지 이게 왜 남탓하는 것인가?"라며 "한나라당은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항상 그런 것 같다"고 절망감을 나타냈다.

반면에 홍준표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당당한 한나라당, 함께하는 대한민국 하겠습니다", "FTA 처리하고 가자"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 쇄신파 의원은 "홍 대표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 오늘 마치 전당대회나 잘살아보세 궐기대회를 보는 것 같았다"며 "이런 의원들과 함께 과연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아득하다"고 공멸을 우려했다.
김동현,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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