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FTA대리연설’ 앞서 20만불 美로비업체도 고용 |
안치용 “조속 비준 위해 12월까지 2억2300만원 완불” |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07 11:41 | 최종 수정시간 11.11.07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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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미 로비업체의 5100만원짜리 美의회 ‘대리 연설문’ 파문에 이어 20만달러(약 2억2300만원)을 들여 미 로비업체를 고용해 한미FTA 로비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6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한국정부가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미국 로비업체를 고용, 미 의회 로비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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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언론인 안치용씨 |
안치용씨가 입수한 미 법무부의 외국로비 공개법(FARA) 자료에 따르면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해 8월 23일 미국내 거대 로펌인 FIB(피어스, 이사코비츠 앤 블래럭)와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한 로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피어스 이사코비츠(FIB)는 미국 의회에서 한미FTA가 비준될 수 있도록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이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등 FTA 통과 로비를 하고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4개월에 걸쳐 20만달러(2억2300만원)을 받기로 했다.
20만 달러는 8월 23일부터 한달에 5만달러씩(약 5600만원), 12월까지 4개월간 20만달러가 지급됐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국빈방문 때 미 의회와 상공회의소 등에서 했던 연설은 워싱턴D.C.에 있는 ‘로비’업체 웨스트윙라이터스에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우리 정부는 연설문 대리 작성 비용으로 4만 6500달러(약 5100만원)를 지급했다.
웨스트윙라이터스는 △ 미 상공회의소 연설문 작성 △ 의회합동연설문 작성 △ 국빈방문 관련 발언문 작성 등 크게 3가지의 계약을 맺었다. 이 대통령이 의회 합동연설 때 6.25 참전 의원들을 거론하며 이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한 것도 이 회사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뒤 참전 용사 출신 의원들에게 거수 경례를 해 박수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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