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번엔 'MB-손학규 회동' 일방추진?
의장실-靑 "김진표가 MB회동 약속" vs 민주 "합의한 적 없어"
2011-11-11 13:35:43
당론을 묵살하고 한미FTA 절충안을 밀어붙여 물의를 빚고 있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국회 회동을 일방 추진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한종태 국회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5일로 연기됐음을 밝히며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했다"며 "(국회의장이) 오전 중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점을 설명했고 김 원내대표가 '15일 대통령의 방문을 맞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 방문 수용 입장을 밝혔음을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양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며,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참석까지 기정사실화했다.
김효재 정무수석도 같은 시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 접촉을 통해 15일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면 모두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 사실을 국회의장실에서 확인해 발표를 한 것으로 안다"고 동일한 발표를 했다.
김 수석은 "야당이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대통령 해외 갔다오고 의총하고 한 뒤에 여야가 함께 맞이하는 상황을 만들자 해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오늘 오전 10시 넘어서 여야 원내대표 간 타협이 있었고 의장이 나서서 통화한 결과 야당이 '15일에는 되겠다. 연기해달라'고 해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가 합의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결론적으로 15일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상황이 지금과 똑같아 아무런 제안도 없고 단순한 밀어붙이기에 압력을 주기 위해 오는 대통령의 면담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한나라당과 청와대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APEC 회의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협상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갖고 와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는 그런 만남이라면 만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지도부에서 아직 논의가 안됐다. 지도부에서 논의해서 언제 만나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 안 만나면 안 만나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손 대표가 이 대통령과 만나기로 합의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김진표 약속설'에 대해선 "박희태 의장이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에 나갔다가 14일에 돌아오신다고 하니까 15일이라도 만난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간청하니까, 김진표 원내대표는 '내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지도부에서 논의를 해봐야 한다. 다만 도움이 되는 만남이 될 수 있다면 15일에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다'고 얘기했다. 매우 의례적이고 공손하게 답변을 드린 것인데 내용은 15일 만남을 약속한다든지 그런 얘기는 아니었다"며 거듭 회동 약속을 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김진표 원내대표의 월권 파문을 접한 당 안팎에서는 "손학규가 대표인지, 김진표가 대표인지 모르겠다"며 "과연 이같이 이질적인 세력이 함께 계속 한집안 살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종태 국회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5일로 연기됐음을 밝히며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했다"며 "(국회의장이) 오전 중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점을 설명했고 김 원내대표가 '15일 대통령의 방문을 맞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 방문 수용 입장을 밝혔음을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양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며,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참석까지 기정사실화했다.
김효재 정무수석도 같은 시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 접촉을 통해 15일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면 모두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 사실을 국회의장실에서 확인해 발표를 한 것으로 안다"고 동일한 발표를 했다.
김 수석은 "야당이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대통령 해외 갔다오고 의총하고 한 뒤에 여야가 함께 맞이하는 상황을 만들자 해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오늘 오전 10시 넘어서 여야 원내대표 간 타협이 있었고 의장이 나서서 통화한 결과 야당이 '15일에는 되겠다. 연기해달라'고 해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가 합의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결론적으로 15일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상황이 지금과 똑같아 아무런 제안도 없고 단순한 밀어붙이기에 압력을 주기 위해 오는 대통령의 면담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한나라당과 청와대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APEC 회의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협상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갖고 와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는 그런 만남이라면 만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지도부에서 아직 논의가 안됐다. 지도부에서 논의해서 언제 만나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 안 만나면 안 만나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손 대표가 이 대통령과 만나기로 합의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김진표 약속설'에 대해선 "박희태 의장이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에 나갔다가 14일에 돌아오신다고 하니까 15일이라도 만난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간청하니까, 김진표 원내대표는 '내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지도부에서 논의를 해봐야 한다. 다만 도움이 되는 만남이 될 수 있다면 15일에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다'고 얘기했다. 매우 의례적이고 공손하게 답변을 드린 것인데 내용은 15일 만남을 약속한다든지 그런 얘기는 아니었다"며 거듭 회동 약속을 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김진표 원내대표의 월권 파문을 접한 당 안팎에서는 "손학규가 대표인지, 김진표가 대표인지 모르겠다"며 "과연 이같이 이질적인 세력이 함께 계속 한집안 살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영섭,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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