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의 '김무성 대선 불가론' 인터뷰에 대해 청와대의 속마음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수는 17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특보가 지난 15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이런 것을 상세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상의하고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박 대통령은 절대로 그런 상세한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또 주변에서 (박 대통령의 의중을) 추측하게 되면 대체로 맞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박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중을 알 수 있는 말을 흘리거나 작게 (말)하는 그런 스타일"이라며 "그런 것을 주변의 보좌관들이 종합해서 추측하고, 제가 짐작하기로는 이런 것이 핵심 의원이라는 윤상현 의원 등에게 전달되었고, 또 근래의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 같은 것이 주변 사람들한테 확신을 주었다고 본다"고 추론했다. 이 교수는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비대위의 일원으로 참여했었다.
이 교수는 김무성 지도부와 청와대의 오랜 갈등 관계를 언급하며 "처음부터 (청와대가) 김 대표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서청원 의원을 내세워 대표로 만들려다 실패하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청와대가 완전히 위신이 깎였는데, 그 다음에 김 대표가 독자적인 행보를 죽 하니 (청와대로서는) 임계점을 넘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청와대의 의중에 대해 "김 대표 스타일로 총선을 맡겨서는 안 되겠다, 이것은 확실한 생각인 것 같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김 대표의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공천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가 생각한 대로의 오픈프라이머리는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이고, 당헌 당규상 공천 제도를 그렇게 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전날 <경향신문> 기고에서는 "정당이 공직 선거 후보를 완전 개방형 국민 경선을 통해 선출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선거를 두 번 치르는 셈"이라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김 대표의 지론인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비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관철시키기 위해 오픈프라이머리를 내세운 것"이라며 "김 대표가 이런 주장을 하는 데는 청와대와 친박의 공세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분석했었다.
이 교수는 이 글에서 "하지만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총선 공천이 김 대표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임을 잘 보여줬다"면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일종의 악몽으로 남아 있는 박 대통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낙하산을 타고 우세 지역구에 내려오고 싶은 청와대의 '십상시'들에게도 오픈프라이머리는 장애물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대구 수성갑 지역구 공천을 노리고 있는 데 대해 "저는 김 전 지사가 거기서 공천받기가 어렵다고 본다"며 "박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교수는 "특히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때, 김문수 당시 후보가 박 대통령에게 퍼부은 인신공격은 방송에서 옮기면 방송 심의 규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얘기가 나올 정도"라며 "박 대통령 면전에서 그런 말을 몇 번씩 한 적이 있다. 그것은 도의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전 지사가 별안간 대구에 내려온 것은 청와대와 아무 관계 없이 김 전 지사 본인과 김무성 대표와의 관계에서 결정된 것 아니냐. 그런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17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특보가 지난 15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이런 것을 상세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상의하고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박 대통령은 절대로 그런 상세한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또 주변에서 (박 대통령의 의중을) 추측하게 되면 대체로 맞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박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중을 알 수 있는 말을 흘리거나 작게 (말)하는 그런 스타일"이라며 "그런 것을 주변의 보좌관들이 종합해서 추측하고, 제가 짐작하기로는 이런 것이 핵심 의원이라는 윤상현 의원 등에게 전달되었고, 또 근래의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 같은 것이 주변 사람들한테 확신을 주었다고 본다"고 추론했다. 이 교수는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비대위의 일원으로 참여했었다.
이 교수는 김무성 지도부와 청와대의 오랜 갈등 관계를 언급하며 "처음부터 (청와대가) 김 대표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서청원 의원을 내세워 대표로 만들려다 실패하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청와대가 완전히 위신이 깎였는데, 그 다음에 김 대표가 독자적인 행보를 죽 하니 (청와대로서는) 임계점을 넘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청와대의 의중에 대해 "김 대표 스타일로 총선을 맡겨서는 안 되겠다, 이것은 확실한 생각인 것 같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김 대표의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공천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가 생각한 대로의 오픈프라이머리는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이고, 당헌 당규상 공천 제도를 그렇게 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전날 <경향신문> 기고에서는 "정당이 공직 선거 후보를 완전 개방형 국민 경선을 통해 선출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선거를 두 번 치르는 셈"이라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김 대표의 지론인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비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관철시키기 위해 오픈프라이머리를 내세운 것"이라며 "김 대표가 이런 주장을 하는 데는 청와대와 친박의 공세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분석했었다.
이 교수는 이 글에서 "하지만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총선 공천이 김 대표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임을 잘 보여줬다"면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일종의 악몽으로 남아 있는 박 대통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낙하산을 타고 우세 지역구에 내려오고 싶은 청와대의 '십상시'들에게도 오픈프라이머리는 장애물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대구 수성갑 지역구 공천을 노리고 있는 데 대해 "저는 김 전 지사가 거기서 공천받기가 어렵다고 본다"며 "박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교수는 "특히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때, 김문수 당시 후보가 박 대통령에게 퍼부은 인신공격은 방송에서 옮기면 방송 심의 규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얘기가 나올 정도"라며 "박 대통령 면전에서 그런 말을 몇 번씩 한 적이 있다. 그것은 도의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전 지사가 별안간 대구에 내려온 것은 청와대와 아무 관계 없이 김 전 지사 본인과 김무성 대표와의 관계에서 결정된 것 아니냐. 그런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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