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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8, 2016

김홍걸 "녹취록 사태에 아버님 모셨던 사람들 개입" "어머니가 문재인에 전화 걸어 '아들 데려가지 마라'는 주장 거짓"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씨는 28일 이희호 여사와 안철수 의원간 대화 비밀녹취 파문과 관련, "그 일에 개입된 사람이 누구 누구일 것이라는 것을 대충 짐작은 하는데…그분들이 대부분 저희 아버님을 모셨던 사람들이다"라며 동교동계 개입 의혹을 제기, 파문을 예고했다.

김홍걸씨는 이날 <한겨레>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뉴스를 보고 놀랐다. 녹취를 누가 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깜짝 놀랐다. 왜 그걸 녹취하고, 내용이 또 밖으로 왜 나갔는지. 누가 했든지간에 왜 내보냈는지도 잘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의 이같은 주장은 단지 안철수 의원 수행비서의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주장해온 국민의당측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꼬리 자르기'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김씨는 이어 "그분들한테 한마디만 하고 싶다. 아무리 정치판이 혼탁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곳이라지만 최소한 인간의 도리는 지켜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력 질타했다.

기자가 이에 '안철수 의원 쪽 사람들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이 관련된 건가'라고 묻자, 김씨는 “네. 짐작을 한다는 거다. 그런 걸 다 알 수 있는 위치니까”라고 답했다.

기자가 다시 '아버님을 모셨던 분들이라면 복수의 사람들인가?'라고 다시 묻자, 김씨는 “그렇다. 언론 쪽에 계신 분들도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계시고 있더라. 뭐 엄청난 비밀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녹취에 대해서만 사과하고 뻥튀기에 대해선 사과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선 “제가 사과하라고 요구할 생각은 없다. 그분들의 양식에 맡기겠다”며 사실상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훈평 전 의원, 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가 ‘이희호 이사장이 아들의 정치 참여를 만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어머니에 대한 것은 지금 이 한마디만 하고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면서 "어머니가 제가 정치하는 걸 반대하셨다고 하는 표현은 옳지 않고 염려를 많이 하셨다는 표현이 옳다. 제 성격이 정치에 맞지 않고 또 제가 집안 일도 챙겨야 될 것이 많고 정치판이 워낙 험하니까 제가 다칠까봐 염려를 많이 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제가 다른 걱정거리가 없고 모든 게 다 안정돼 있고 험난한 걸 다 헤쳐나갈 준비가 돼 있다면 해도 좋다, 그런데 지금 그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좀 염려된다, 그렇게는 말씀하신 적은 있다. 그러나 정치를 절대 하면 안 된다, 누구 누구를 위해서 너는 정치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입당을 반대했다는 동교동계 주장에 대해서도 "어머니가 문재인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입당하는 걸 반대하셨다는 것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면서 "전화는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시면서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드린 건데, 번거롭게 오실 필요는 없다고 해서 전화로만 안부를 주고 받으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거기서도 어머니가 저에 대해 하신 말씀은 ‘그냥 좀 별탈 없이 아들이 지혜롭게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는 정도의 염려 말씀이었다. 잘 해야 할 텐데, 그런 투의 말씀을 한마디만 간단히 하신 것"이라며 "그것을 마치 어머니가 문재인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아들을 데려가지 마라’ 이렇게 하셨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동교동계를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동교동계에 대해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대략 두 달 전에,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안희정 이런 분들을 불러 식사하는 자리에서 ‘이제 그동안의 감정이나 서운함, 이런 것들은 다 버리고 다른 야권 세력까지도 다 끌어 모아서 어떻게든 정권 교체를 해라, 이 수구보수 정권이 계속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던 그 유지를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꾸짖었다.

그는 자신이 더민주에 입당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 나선 게 아니고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 나선 것도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죄를 짓는 것 같아서…”라면서 “아버지의 정신이 훼손되고 이 사람 저 사람 아무나 아버지 이름을 팔고 다니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저 사람이 호남 출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여권 보수 세력에 가 있을 텐데’ 하는 성향의 사람까지도 아버지 이름을 들먹이고 하니까…. 아버지의 정신, 통합과 화합의 정신이 훼손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점을 많이 우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물론 부족한 점이 많고 지지해 주셨던 유권자들을 실망시킨 부분도 많은 것을 안다. 회초리를 맞아야 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래도 민주 개혁 세력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은 거기밖에 없다고 봤다"면서 "무너진 집이라도 다시 세워서 살 곳을 만들어야지, 조금 헐었다고 그래서 때려 부술 순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입당 과정에 대해선 "제 발로 찾아갔으니 일종의 자원봉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셔간 게 아니다”라며 뒷거래 의혹을 일축한 뒤, 출마 여부에 대해선 “출마에 별 뜻이 없는 건 분명하다. 그런데 어쨌든 나섰으니까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 정도만 있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선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상의를 더 해봐야 될 것 같다. 어떤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지를. 제가 일방적으로 내가 누구 아들인데 더불어민주당 좀 찍어주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구시대적 방법이고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민주가 그동안 이렇게 잘못했는데 반성을 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하니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 이렇게 할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 나도 말할 명분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10여년 전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된 데 대해선 “제가 세상 물정 모르고…. 그 당시에 사실 말이 삼십대 중반이지 사회 생활을 안 해봐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소심해가지고 짚고 넘어갈 것도 대충 넘어가고 말을 못 꺼내…. 말을 하자면 할 말은 있지만 그래봐야 변명으로 밖에 더 들리겠나"라면서 "부모님께 누를 끼친 게 두고두고 죄송할 뿐"이라며 흐느꼈다.

그는 "아버지의 업적이 아들 때문에 훼손됐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죄송스러웠고, 사건 뒤 2년 동안은 얼굴도 들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다. 사건 뒤 10여년이 지났는데 속죄를 하기 위해, 그냥 무기력하게 살지 않고 이번에는 뭔가 옳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나서게 됐다"면서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그 분이 살아 계실 때는 효…(흐느끼느라 말을 잇지 못함) 한 번도 효도를 못했는데… 돌아가신 후에라도…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번에는 한 번 하늘에서 내려다 보실 때 자랑스런 아들이 한 번 돼보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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