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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6, 2016

‘MBC 녹취록 파문’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긴급 이사회 거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당시 고 이사장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사법부가 좌경화 되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강윤중 기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당시 고 이사장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사법부가 좌경화 되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강윤중 기자
2012년 파업 당시 MBC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가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사실이 녹취록을 통해 밝혀졌지만 26일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은 야당 측 이사들의 긴급 이사회 개최 요구를 거절했다. 고 이사장은 또 “대화내용 녹음 사실은 얼마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방문진, 긴급 이사회 거부
유기철·이완기 이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두 사람은 고 이사장을 면담하며 녹취록 관련 긴급 이사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고 이사장은 “사안이 시급하지 않고 불법 행위는 처벌 받으면 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고 이사장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백종문 본부장의 녹취록과 관련해 “시간을 다툴 정도로 시급한 내용이 아니고 2014년의 일이니 이미 오래됐다”며 “대화내용 녹음 사실은 얼마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수사기관도 아니고 내가 알아볼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이사가 “이사장이 알고도 가만 있었다면 그것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사회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하자 고 이사장은 “2월 4일 예정된 정기이사회가 있으니 녹취록 문제를 안건으로 다룰지 다른 이사들과 이야기하자”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MBC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당사자가 처벌 받으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 등이 29~30일로 예정된 방문진의 부산MBC 신사옥 부지 방문을 연기해 이 문제를 다루자고 제안하자 고 이사장은 “녹취록보다 부산 방문이 더 중요하다. 기차표도 사고 호텔도 예약했고 실무자들이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 등은 “MBC를 관리 감독하는 방문진은 파문의 실체를 챙겨 대책을 찾아야 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데도 고 이사장은 이를 포기한 셈”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다른 이사들도 모든 약속을 미루고 이사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취록…무차별 해고와 프로그램 개입 담겨
2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은 “해고시켜 놓고, 나중에 소송이 들어오면 그때 받아주면 될 거 아니냐”며 “그래서 둘(최승호, 박성제)은 우리가 그런 생각 갖고서 (해고)했다”고 말했다. 백 본부장은 “그 둘은 증거가 없다”라며 “이놈을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MBC 프로그램 내용에 끊임없이 개입해 왔다는 것도 드러났다. 2014년 11월 방송된 <시사매거진2580> ‘끝나지 않은 2000일의 비극’ 편에 대해 정재욱 법무실장은 “15분 꼭지로 쌍차(쌍용자동차) 문제를 다루는 거야…내가 진짜 가만 안 둘 거거든”이라고 말했다. 보수매체인 ‘폴리뷰’ 박한명 대표가 “(MBC)예능이 국민을 좌파, 좌경화하는데 일등공신”이라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을 문제삼자 백 본부장이 “(예능PD와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거지, 회사가 손을 못 대고 있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MBC 경영진이 <무한도전>을 손보려고 했다는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 연합뉴스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 연합뉴스
■MBC “명백한 허위보도…법적 조치 검토”
이날‘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는 ‘MBC 파괴 주범 백종문 해임, 안광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 이후, MBC에서 벌어진 온갖 비정상적인 일들이 어떤 세력에 의해, 어떤 의도로, 어떤 방식으로 모의되고 실행에 옮겨져 왔는지가 낱낱이 드러났다”며 “구성원들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불법 행위도 서슴없이 저지르고, 외부 극우 매체와 추악한 거래를 일삼은 이들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집을 요구하며 “MBC 대주주인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과 안광한 MBC 사장은 미방위에 출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BC는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승호, 박성제를 ‘증거도 없이’ 해고시켰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 보도이고 두 사람은 사규에 의거 적법하게 해고됐다”며 “문화방송은 사실에 대한 확인 없이 무차별 허위 기사를 유포하고 있는 일부 매체의 비정상적인 보도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명예훼손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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