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청사에 게양된 세월호기를 내려 달라는 시의회 새누리당 의원의 요구에 대해 “지금처럼 진상규명이 방해되고, 유가족들의 고통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도저히 (세월호기를)내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시민도 1명 사망, 4명 중상 등의 피해를 입은 세월호 참사.. 이 엄청난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이 만들어질 때까지 시청과 구청의 국기게양대에 세월호기를 게양중. 시청 벽면에도 홍보현수막 대신 대형 세월호기를 부착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대체 언제까지 달고 있어야 할 지 저로서도 난감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지금 이 상태에서 내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 |
▲ <사진제공=뉴시스> |
앞서 제21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이제영 의원은 “세월호 침몰로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많은 분들을 생각할 때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에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청사 게양대에 새마을기가 사라지고, 2년여 동안 세월호기를 게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로 16명이 숨졌는데 시에서는 이들의 죽음에 대해 어떤 배려를 했나. 깃발은커녕 작은 위령비라도 만들었나”라며 “이제 순수한 마음으로 세월호기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