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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3, 2016

수출, 2월 1~10일 27.1% 폭감...붕괴적 위기 정부의 낙관론에도 계속해 바닥 없는 곤두박질

우리나라 수출이 올 2월에 월간 기준으로 가장 긴 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저유가, 중국과 신흥국 경기둔화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 올해 연간 전체 수출도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수출이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올해 3%대 성장세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87억5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줄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수출액은 454억9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0.3% 감소했다.

2월 1~10일의 수출액이어서 이달 전체 실적을 예측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2월 전체 수출도 마이너스의 늪에서 탈출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1월에도 1~10일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22.5% 줄었고 월간 전체로는 18.5%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 2009년 8월(-20.9%)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였다.

수출이 2월에도 줄면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한 1970년 이후 최장기 감소세다.

현재까지 월간 기준으로 수출이 최장 연속 감소세를 보인 기간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로 13개월이다.

이때는 세계 경기 불황과 주력 수출 폼목이던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줄었다.

문제는 앞으로 수출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도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월과 2월 초 실적만으로 올해 전체 수출을 단정 짓기는 어렵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올해 수출 회복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감소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저유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반적인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까지 원유 수출에 가세하고 있어 수요 위축 속에 공급 과잉은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감산 논의를 하고 있는 산유국들이 실제로 생산량을 줄여야 유가가 회복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과 신흥국 경기는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루레이(陸磊) 중국 인민은행 연구국장은 "올해 중국경제는 하방압력 등 위험 요인이 있어 6.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장률이 6.5%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국 수출품의 경쟁력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월 수출 실적을 브리핑하면서 "상당수 수출 주력 품목의 경쟁력 자체가 약화한 것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수출상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임을 시사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15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16년 1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작년 1분기보다 9% 안팎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월 말 국내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가 지난해 10월에 조사했을 때 전문가들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올해 수출 상황을 한층 더 비관적으로 보는 쪽으로 시각을 바꿨다는 뜻이다.

정부는 저유가와 중국 경제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전략으로는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가 어렵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수출 지원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방침이다.

수출 대상 지역으로 중국과 신흥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서방의 제재가 해제된 이란이나 경제 개방이 본격화된 쿠바 등을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개척하기로 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시장 등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특정 지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도 바꾸기 위해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의료·콘텐츠 등 유망 서비스 부문의 수출 금융 지원을 지난해 2조6천억원에서 올해는 3조5천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화장품·식료품·패션·생활·유아용품 등 유망 소비재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소비재 산업 육성 종합대책도 내달 중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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