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번째로 치러진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그동안 주춤했던 '아웃사이더 돌풍'이 거세게 부활함에 따라 경선전은 앞으로 흥미진진한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이날 오후 11시45분 현재 개표가 80% 진행된 민주당 예비선거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60%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를 21% 포인트의 격차로 눌렀다.
역시 80%의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가 34%를 획득해 16%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승자가 됐다.
이어 3위 자리를 놓고 8일 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11.5%),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1.2%),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10.5%)이 막판 접전 중이다. 다음으로 크리스 크리스티(7%), 칼리 피오리나(4%), 벤 카슨(2%)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선전을 펼치며 석패했던 샌더스 의원은 앞으로의 향후 경선 과정에서 더욱 거센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샌더스 의원은 승리가 확정된 뒤 지지자들 앞에 서서 "이번 승리는 유권자들이 진짜 변화를 갈망함을 보여주었다"며 "이곳 사람들은 낡은 기성정치권과 기성 경제계에 미국을 맡기기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반면, 클린턴 장관은 전국적 지지율 우위에 터잡은 대세론이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경선 과정이 험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득표율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져 클린턴 후보의 전국적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네바다 코커스(20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7일), 12개 주가 동시에 실시하는 '슈퍼화요일'(3월1일) 경선을 거치며 압승을 거둬 주도권을 되찾아야 할 절박한 처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께 패배를 공식 인정하며 샌더스 의원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이어 지지자들 앞에서는 "모든 주에서 모든 표를 얻기위해 싸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크루즈 의원에게 당했던 일격을 단번에 만회하며 다시 돌풍을 점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욱이 아이오와 승자인 크루즈 의원을 3위로 멀찍이 따돌리고 아이오와 코커스의 '강한 3위'로 부각됐던 루비오 의원도 큰 폭으로 누름에 따라 향후 레이스에서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왔다.
트럼프는 이날 가족과 주요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중국, 멕시코, 일본이 우리 돈과 일자리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고 아주 크고 강한 군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케이식 주지사가 뉴잉글랜드 최대 일간지인 보스턴글로브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며 의외의 선전을 펼쳐 '깜짝 2위를 하면서 향후 그의 행보도 주목된다.
크루즈 의원은 초반 연승을 이어가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3위를 기록할 경우 향후 남부 주 경선 과정을 거치며 상승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주류의 '희망'인 루비오 의원은 기대만큼 돌풍을 일으켜 나가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지지율 하락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부시 전 주지사는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는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위권을 맴돈 크리스티와 피오리나, 카슨 후보는 경선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프라이머리를 통해 선출된 뉴햄프셔 주의 대의원 숫자는 민주당이 24명, 공화당이 23명으로, 각 후보가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배분받게 된다.
한편, 이날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는 전체 등록된 유권자 약 87만여 명 가운데 55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이 참가해, 역대 최고였던 1992년의 투표율인 6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그동안 주춤했던 '아웃사이더 돌풍'이 거세게 부활함에 따라 경선전은 앞으로 흥미진진한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이날 오후 11시45분 현재 개표가 80% 진행된 민주당 예비선거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60%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를 21% 포인트의 격차로 눌렀다.
역시 80%의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가 34%를 획득해 16%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승자가 됐다.
이어 3위 자리를 놓고 8일 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11.5%),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1.2%),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10.5%)이 막판 접전 중이다. 다음으로 크리스 크리스티(7%), 칼리 피오리나(4%), 벤 카슨(2%)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선전을 펼치며 석패했던 샌더스 의원은 앞으로의 향후 경선 과정에서 더욱 거센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샌더스 의원은 승리가 확정된 뒤 지지자들 앞에 서서 "이번 승리는 유권자들이 진짜 변화를 갈망함을 보여주었다"며 "이곳 사람들은 낡은 기성정치권과 기성 경제계에 미국을 맡기기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반면, 클린턴 장관은 전국적 지지율 우위에 터잡은 대세론이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경선 과정이 험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득표율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져 클린턴 후보의 전국적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네바다 코커스(20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7일), 12개 주가 동시에 실시하는 '슈퍼화요일'(3월1일) 경선을 거치며 압승을 거둬 주도권을 되찾아야 할 절박한 처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께 패배를 공식 인정하며 샌더스 의원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이어 지지자들 앞에서는 "모든 주에서 모든 표를 얻기위해 싸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크루즈 의원에게 당했던 일격을 단번에 만회하며 다시 돌풍을 점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욱이 아이오와 승자인 크루즈 의원을 3위로 멀찍이 따돌리고 아이오와 코커스의 '강한 3위'로 부각됐던 루비오 의원도 큰 폭으로 누름에 따라 향후 레이스에서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왔다.
트럼프는 이날 가족과 주요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중국, 멕시코, 일본이 우리 돈과 일자리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고 아주 크고 강한 군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케이식 주지사가 뉴잉글랜드 최대 일간지인 보스턴글로브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며 의외의 선전을 펼쳐 '깜짝 2위를 하면서 향후 그의 행보도 주목된다.
크루즈 의원은 초반 연승을 이어가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3위를 기록할 경우 향후 남부 주 경선 과정을 거치며 상승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주류의 '희망'인 루비오 의원은 기대만큼 돌풍을 일으켜 나가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지지율 하락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부시 전 주지사는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는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위권을 맴돈 크리스티와 피오리나, 카슨 후보는 경선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프라이머리를 통해 선출된 뉴햄프셔 주의 대의원 숫자는 민주당이 24명, 공화당이 23명으로, 각 후보가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배분받게 된다.
한편, 이날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는 전체 등록된 유권자 약 87만여 명 가운데 55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이 참가해, 역대 최고였던 1992년의 투표율인 6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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