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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30, 2016

"박근혜 정부, 한 번은 속아도 두 번은 안 속는다"

세월호 유가족, 국회의원 릴레이 면담 예고
정부의 강제 종료 통보에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직원들은 1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특조위 직원들의 출근길에 나와 마중했다.

1일 오전 40여 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이 서울시 중구 특조위 사무실 앞에 모였다. 정부의 특조위 종료 일방 선언에도 출근한 조사관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 일부 가족은 전날 저녁부터 혹시 모를 급습에 대비해 특조위 사무실 앞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출근하는 조사관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진상규명에 책임을 다하려는 특조위 활동을 지지한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조사관들을 마중한 뒤인 오전 9시, 특조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특별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뿐 아니라 힘으로 관철시키려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프레시안(서어리)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여야와 계속 협상하다가 네 번째 마지막 협상 결과를 우리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끔 만들었던 그 당시의 상황과 지금이 너무도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여당은 특별법 관련해 한 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동시에 뒤로는 마치 정치적 협상이 가능한 것처럼 말을 흘리고 있다"며 "연말까지 활동을 보장해줄 것처럼 말을 흘리면서 마치 큰 선심을 쓰는 것인 양 포장하지만, 한 번은 속아도 두 번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조위의 활동 기간은 18개월"이라며 "그리고 특조위는 세월호 선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침몰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야당을 향해 "여당에서 아무리 이런저런 말을 흘리더라도 원칙에서 한 발짝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며 "또다시 야당이 앞장서서 가족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4.16 연대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한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이들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한 명 한 명 방문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릴레이 면담을 예고했다.

▲특조위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보수단체를 향해 야유하는 세월호 유가족들. ⓒ프레시안(서어리)

특조위 측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조사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조위 관계자는 "앞으로 실지조사는 어렵겠지만, 지금까지 한 조사 내용 정리 등 남은 과제가 많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특조위 예산을 6월 30일까지밖에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복귀 명령을 받지 않은 일부 파견직 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별정직 공무원들의 경우 사비를 들여 일할 수밖에 없다"며 "그만큼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조위 피해자지원과 자리가 일부 비어있다. 5명의 직원 중 3명의 파견 공무원이 6월 30일 자로 본 업무로 복귀했고, 별정직 공무원 한 명은 건강 문제로 그만둬 한 명만이 남았다. ⓒ프레시안(서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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