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의 인성이 드러난 ‘동심파괴 발언’이 각 언론에서 기사화된 가운데 해당 이슈를 영상으로 다뤘던 SBS 비디오머그가 관련 영상을 삭제해 그 이유에 대에 논란이 분분하다.
SBS 뉴미디어부에서 운영하는 비디오머그에는 지난 23일 박근혜가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과 짧은 대화를 주고 받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근혜는 종이로 가방을 어린이에게 “이거 만들어서 누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요?”라고 물었고, 어린이는 “엄마”라고 답했다. 박근혜는 이에 “엄마? 엄마가 좋아하실까? 이거 너무 쪼그매서 엄마가..”라고 말했다.
또한 수박 가방에 수박씨를 만들어 붙이는 어린이에게 “이건 수박씨 같지가 않은데?”라고 묻기도 했다.
이 영상이 게재된 이후 일부 언론들은 영상을 인용해 박근혜가 어린이의 동심을 파괴했다며 어린이와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고. 네티즌들은 박근혜는 기본적인 인성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이후 비디오머그에서는 문제의 박근혜 영상을 삭제해 버렸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SBS 측은 삭제한 이유에 대해 영상 제작 상에 문제가 있어 내린 것 뿐이며 외압 등의 문제가 있어 내린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가 있어 논의를 거쳐 내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심석태 SBS 뉴미디어실장은 “해프닝 정도의 가벼운 영상이었으며 쟁점이 있거나 논란이 있는 내용도 아니었다”며 “다만 그림 편집이 미흡하게 처리된 부분이 있어 고치려다가 이미 올라갔던 영상인데 새로 또 올리기도 애매해 뉴미디어실 내부에서 논의 후 다시 올리지 않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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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2, 2016
SBS 박근혜 '동심파괴 발언’ 영상 삭제 이유는? SBS “제작상 실수 있어 내린 것… 새로 올리기 애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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