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종인’, 킹이 되거나 혹은 만들거나 [한겨레 더정치 #4]
Published on Jun 29, 2016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940년 7월11일 태어났습니다. 곧 만으로 76살이 됩니다. 팔순을 바라보는 분께 결례를 무릅씁니다. 김 대표님, 장래희망이 뭔가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940년 7월11일 태어났습니다. 곧 만으로 76살이 됩니다. 팔순을 바라보는 분께 결례를 무릅씁니다. 김 대표님, 장래희망이 뭔가요?
김 대표는 지난 6월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을 화두로 삼은 이날 연설은 '과연 김종인'이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연설에서 김 대표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여기까지는 '킹메이커' 김종인입니다.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김 대표 주변에선 이런 말도 나온답니다. "기회가 오면 (김 대표가) 직접 못할 것도 없다." 슬그머니 등장한 '대망론'이 김 대표의 내각제 개헌 발언과 맞물리면서, '킹종인' 가능성으로 이어집니다.
전통적 야당 지지세력에겐 호감을 주지 못하는 김 대표지만, 중도와 보수층까지 아우르는 확장성은 이미 지난 총선에서 확인시켰습니다. 물론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개헌 가능성, 현재로선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다시 묻습니다. 김 대표님, 장래희망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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