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신종철 기자]
법조계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지금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추상같은 판결로 유명세를 탄 대법관이나 법원장ㆍ부장판사 등 고위 법관 출신의 전관변호사도 아니고, 검사장 출신 전관변호사 얘기도 아니다.
학벌을 중시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방 국립대인 목포대 1학년 1학기만 다닌 고졸 학력의 박준영 변호사 얘기다. 그는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나,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사법연수원도 1년 휴학해 35기에 수료했다.
2016년 8월 29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변호사는 바로 박준영 변호사다. 인터넷이나 SNS상에서는 웬만한 연예인의 유명세를 능가할 정도다.
전관변호사들의 수임료는 부르는 게 값이라지만, 박준영 변호사의 수임료는 무료다. 그런 탓일까. 한때 먹고 살만한 변호사에서 아이 셋을 둔 44세의 가장이면서도 은행 대출이 3억 즉 빚이 3억이나 된다. 3억의 바벨을 어깨에 짊어지고 보증금 3000만원인 아파트에서 월세를 걱정하며 살고 있는 바보(?)같은 박준영 인권변호사. 무료별론 공익활동의 혹독한 결과(?)일까. 하지만 국민은 그런 박 변호사의 진심을 버리지 않았다.
‘파산 변호사’라고 자칭하는 ‘변호사공익대상’에 빛나는 박준영 변호사. 그가 무료변론 공익활동으로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곤경에 처해 있다는 소식에 전국 누리꾼들의 후원금이 답지하는 가운데, 변호사공익대상을 수여한 대한변호사협회도 나섰다.
대한변호사협회는 8월 26일 재심사건 등을 무료 변론하는 공익활동을 하면서 파산 위기에 처한 박준영 변호사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응원했다.
하창우 변협회장은 29일 페이스북에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산하 재심법률지원 소위원회를 맡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가 사무실 문을 닫을 처지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8월 26일 대한변호사협회 임원 전원이 개인적으로 일부씩 갹출해 박준영 변호사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재심법률지원 소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하 변협회장은 “박준영 변호사가 정의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영 변호사는 전국 2만명이 넘는 변호사들 모두가 회원으로 가입된 법정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가 2015년 선정한 ‘제3회 변호사공익대상’을 수상했다.
‘변호사공익대상’은 회원 중 공익활동을 통해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이로써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개인 및 단체에 업적을 치하하고 이를 통해 회원에 대한 사회봉사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한변호사협회와 대한변협 인권재단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그런데 변호사로서 최고영예의 빛나는 ‘변호사공익대상’을 수상한 박준영 변호사가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줬다.
수원에서 11년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가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의뢰인들의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무료변론이나 공익사건만을 맡다가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직원도 없이 ‘나 홀로 변호사사무실’을 운영하는 처지에 놓였다.
뿐만 아니다. 사무실 월세 임대료가 10개월이나 밀려 결국 보증금마저 까먹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져 급기야 8월말에 정든 변호사사무실을 빼야 할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박준영 변호사는 소위 ‘돈 안 되는’ 사건을 맡아 무료변론이나, 사회적 약자나 공익사건을 전담해 왔기 때문이다. 고용 변호사까지 뒀으나, 현재는 혼자다.
특히 변호사들조차 이미 판결이 확정돼 유무죄를 뒤집기가 어려워 맡기를 꺼려하는 ‘재심사건’, 정확히는 억울한 옥살이 사건을 세상에 들춰내며 법원으로부터 재심을 이끌어 내는 사건 등을 맡아 변론하는 공익적 활동만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재심전문 변호사’라는 범접하기 어려운 별칭을 얻게 됐다.
박준영 변호사는 기존 변호사들의 고상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박차고 나갔다. 자신의 처한 어려운 사정을 감추지 않고 세상에 공개하며 당당하게 시민들에게 도와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냥 액면 그대로 “열심히 무료변론 할 테니 도와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박 변호사의 안타까운 소식과 진정한 ‘약자보호’ ‘인권옹호’ 변호사로서의 열정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박 변호사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스토리 펀딩을 진행하며 국민들에게 자신의 활동을 과감하게 공표했다. 이름 하여 <하나로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라는 스토리다. 어쩌면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이지만, 그걸 공익활동이라는 자신만의 ‘의무’로 승화시켜 버렸다.
이 이야기는 오마이뉴스 기자 출신 박상규 프리랜서 기자가 박준영 변호사가 재심을 이끌어 내는 과정의 스토리를 상세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 독자들에게 감명의 깊이를 배가시켜 주고 있다.
8월 29일 오후 10시 현재 9492명이 후원하고 있는데, 후원액은 3억 967만원에 달하고 있다.
2016년 8월 29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는 아마도 전직 대법관이나 검사장 출신도, 부장판사나 부장검사 출신도 아닌, 고졸 출신의 박준영 변호사가 핫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 증거로는 다음 스토리 펀딩에 달린 댓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고, 또한 박준영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전국에서 엄청난 국민적 온정(댓글, 공유 등)이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박준영 변호사는 몇일에 한번 페이스북에 후원에 대한 감사의 글을 올리며 답례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런데 28일 정철승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끈다.
정철승 변호사는 “형사사법 피해자들의 인권지킴이 박준영 변호사의 스토리 펀딩이 후원자 1만명과 펀딩액 3억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실제 보게 되니 뭉클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 변호사는 “물론 상당히 큰 돈이지만 여기서 세금과 수수료 등을 공제하고 나면 박준영 변호사가 실제 생활비와 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박 변호사가 상속받은 빚까지 모두 털어내고 1~2년 먹고 살 수 있는 돈이 모였으면 좋겠지만 박 변호사의 평소 성품으로 볼 때 그런 마음보다는 극심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정철승 변호사는 “박 변호사가 전전긍긍하는 이 돈도 기실 따지고 보면 잘 나가는 전관변호사가 받았다는 수임료의 1/10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많은 상념이 떠오릅니다. 박 변호사가 더욱 힘을 내어 더욱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억울함을 풀어드릴 거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제 이것은 우리 시민들이 박준영 변호사에게 부여한 사명이 되었습니다. 알겠는가? 박 변호사 ^^”라고 적었다.
학벌을 중시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방 국립대인 목포대 1학년 1학기만 다닌 고졸 학력의 박준영 변호사 얘기다. 그는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나,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사법연수원도 1년 휴학해 35기에 수료했다.
2016년 8월 29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변호사는 바로 박준영 변호사다. 인터넷이나 SNS상에서는 웬만한 연예인의 유명세를 능가할 정도다.
‘파산 변호사’라고 자칭하는 ‘변호사공익대상’에 빛나는 박준영 변호사. 그가 무료변론 공익활동으로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곤경에 처해 있다는 소식에 전국 누리꾼들의 후원금이 답지하는 가운데, 변호사공익대상을 수여한 대한변호사협회도 나섰다.
대한변호사협회는 8월 26일 재심사건 등을 무료 변론하는 공익활동을 하면서 파산 위기에 처한 박준영 변호사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응원했다.
하창우 변협회장은 29일 페이스북에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산하 재심법률지원 소위원회를 맡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가 사무실 문을 닫을 처지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8월 26일 대한변호사협회 임원 전원이 개인적으로 일부씩 갹출해 박준영 변호사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재심법률지원 소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하 변협회장은 “박준영 변호사가 정의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영 변호사는 전국 2만명이 넘는 변호사들 모두가 회원으로 가입된 법정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가 2015년 선정한 ‘제3회 변호사공익대상’을 수상했다.
‘변호사공익대상’은 회원 중 공익활동을 통해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이로써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개인 및 단체에 업적을 치하하고 이를 통해 회원에 대한 사회봉사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한변호사협회와 대한변협 인권재단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그런데 변호사로서 최고영예의 빛나는 ‘변호사공익대상’을 수상한 박준영 변호사가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줬다.
수원에서 11년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가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의뢰인들의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무료변론이나 공익사건만을 맡다가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직원도 없이 ‘나 홀로 변호사사무실’을 운영하는 처지에 놓였다.
뿐만 아니다. 사무실 월세 임대료가 10개월이나 밀려 결국 보증금마저 까먹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져 급기야 8월말에 정든 변호사사무실을 빼야 할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박준영 변호사는 소위 ‘돈 안 되는’ 사건을 맡아 무료변론이나, 사회적 약자나 공익사건을 전담해 왔기 때문이다. 고용 변호사까지 뒀으나, 현재는 혼자다.
특히 변호사들조차 이미 판결이 확정돼 유무죄를 뒤집기가 어려워 맡기를 꺼려하는 ‘재심사건’, 정확히는 억울한 옥살이 사건을 세상에 들춰내며 법원으로부터 재심을 이끌어 내는 사건 등을 맡아 변론하는 공익적 활동만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재심전문 변호사’라는 범접하기 어려운 별칭을 얻게 됐다.
박준영 변호사는 기존 변호사들의 고상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박차고 나갔다. 자신의 처한 어려운 사정을 감추지 않고 세상에 공개하며 당당하게 시민들에게 도와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냥 액면 그대로 “열심히 무료변론 할 테니 도와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박 변호사의 안타까운 소식과 진정한 ‘약자보호’ ‘인권옹호’ 변호사로서의 열정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박 변호사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스토리 펀딩을 진행하며 국민들에게 자신의 활동을 과감하게 공표했다. 이름 하여 <하나로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라는 스토리다. 어쩌면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이지만, 그걸 공익활동이라는 자신만의 ‘의무’로 승화시켜 버렸다.
이 이야기는 오마이뉴스 기자 출신 박상규 프리랜서 기자가 박준영 변호사가 재심을 이끌어 내는 과정의 스토리를 상세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 독자들에게 감명의 깊이를 배가시켜 주고 있다.
8월 29일 오후 10시 현재 9492명이 후원하고 있는데, 후원액은 3억 967만원에 달하고 있다.
2016년 8월 29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는 아마도 전직 대법관이나 검사장 출신도, 부장판사나 부장검사 출신도 아닌, 고졸 출신의 박준영 변호사가 핫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 증거로는 다음 스토리 펀딩에 달린 댓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고, 또한 박준영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전국에서 엄청난 국민적 온정(댓글, 공유 등)이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박준영 변호사는 몇일에 한번 페이스북에 후원에 대한 감사의 글을 올리며 답례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런데 28일 정철승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끈다.
정철승 변호사는 “형사사법 피해자들의 인권지킴이 박준영 변호사의 스토리 펀딩이 후원자 1만명과 펀딩액 3억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실제 보게 되니 뭉클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 변호사는 “물론 상당히 큰 돈이지만 여기서 세금과 수수료 등을 공제하고 나면 박준영 변호사가 실제 생활비와 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박 변호사가 상속받은 빚까지 모두 털어내고 1~2년 먹고 살 수 있는 돈이 모였으면 좋겠지만 박 변호사의 평소 성품으로 볼 때 그런 마음보다는 극심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정철승 변호사는 “박 변호사가 전전긍긍하는 이 돈도 기실 따지고 보면 잘 나가는 전관변호사가 받았다는 수임료의 1/10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많은 상념이 떠오릅니다. 박 변호사가 더욱 힘을 내어 더욱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억울함을 풀어드릴 거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제 이것은 우리 시민들이 박준영 변호사에게 부여한 사명이 되었습니다. 알겠는가? 박 변호사 ^^”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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