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박 대통령 민의 수용? 남은 건 경제파탄·국민분열뿐” “당정청 모두 총체적 난국…국민 이길 대통령은 없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정의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은 민의를 수용하겠다고 말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은 것은 파탄난 경제, 분열로 조각난 국민뿐”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 국민의 요구는 제발 민생 좀 챙겨 달라, 일하게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 말 한마디로 움직이는 여당, 문제 푸는 장관은 없고 받아 적는 장관만 있는 정부, 수석 하나 지키려고 온 국민을 버리는 청와대, 당정청 모두가 총체적 난국이 됐다”며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한 정부는 불행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역사왜곡으로 논란을 증폭시켜 진영대결을 벌일 때가 아니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을 두 개의 국민으로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국민 통합과 민생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은 “국민 통합과 민생을 위해 국정 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한다”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을 이길 대통령은 없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