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차 기한 2주 남아..우병우·이재용 수사 가속
[앵커]
대통령 측은 특검의 대면 조사에 대해서도 사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일단 주말을 넘기고 다음주 초쯤 대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필준 기자,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되고 벌써 사흘째 감감 무소식인데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특검팀의 대면조사 의지는 여전히 강합니다.
하지만 대면조사의 결정권을 쥔 대통령 측이 묵묵부답인 상태인 건데요.
특검팀은 일단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를 받겠다는 진정성 있는 답이 와야, 확답이 와야 한다고 먼저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 청와대 측은 특검의 연락을 먼저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검이 어제(10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허용해 달라고 법원에 소송까지 냈는데, 오늘 특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박영수 특검과 특검보 전원이 출근해서 오후 3시부터 한시간 넘게 회의를 이어갔는데요.
회의 자리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등의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크게 다뤄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데, 정작 내부에선 크게 다뤄지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특검은 이미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했다는 입장입니다.
대면조사는 대통령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고, 청와대 압수수색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침묵속에 법원의 행정 판단을 기다려보자 이런 입장인 겁니다.
대면조사의 경우, 이번 주말안에 청와대의 입장을 들어보고 만약에 그것이 없다고 한다면, 대통령에게 조사 날짜를 통지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정리해보면, 대면조사와 압수수색은 양측의 신경전 때문에 소강 상태인 것 같고요, 지금 수사는 어디에 집중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의 1차 수사기한은 2월 28일, 2주 정도 남았습니다.
수사결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수사를 할 수 있는 기간은 다음주가 마지막 인데요.
이에 따라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수사할 수 있는 대상인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 결정을 위한 보강수사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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