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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6, 2016

당신은 지금 ‘살균제에 소독된 광어’를 먹고 있습니다… 포르말린 광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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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당신은 지금 ‘살균제에 소독된 광어’를 먹고 있습니다… 포르말린 광어의 진실①

Fact
▲광어와 우럭 등 양식 어류에 살균제인 포르말린이 대거 살포되고 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9년간 양식 어류에 살포된 수산용 포르말린은 총 1만1030톤, 금액으로 치면 173억원어치다. ▲해양수산부는 2003년 장관 명의의 공문에서 “포르말린은 중추신경 등 주요 기관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4년 뒤인 2007년, 대한뉴팜㈜와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5개 제약사의 포르말린 관련 제품을 수산용으로 승인했다. 

View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양식 어류에 살균제인 ‘포르말린’이 대거 살포되고 있다. 양식 어류에 뿌려지는 포르말린은 2007~2010년 평균 500t 가량이었다가,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연평균 1580t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프라이빗 컨설팅업체 ‘라이언 앤 폭스’는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입수, 13일 팩트올에 공개했다. 광어 등 횟감 어류에 대한 포르말린 사용량이 통계수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양식 어류에 수산용 포르말린을 사용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정부가 2007년 ‘기생충 제거’를 목적으로 사용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모두 1만1030톤, 금액으로 173억원어치의 수산용 포르말린이 양식 어류에 살포됐다. 한 해 평균 1200톤의 수산용 포르말린이 어류 양식에 사용된 셈이다. 

포르말린은 독극물… 동물실험 통해 발암성 인정

수산용 포르말린은 공업용 포르말린에서 메탄올과 에탄올 등 일부 성분을 제거한 것으로 주성분은 포름알데하이드로 동일하다. 다량 복용하면 심장쇠약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극물’로 알려져 있다. 

포르말린의 유독성을 다룬 쉥케 보고서(schenke Report·1981년)에 따르면 공기중 30ppm 농도에서 1분간 노출되면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100ppm이상 흡입할 경우엔 치명적 영향을 받게 된다. 포르말린은 동물실험을 통해 발암성이 인정됐으며 유전 변이, 호흡기성 질환, 알레르기 질환, 중추신경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독성학 분야의 권위자인 한성구 교수(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는 “포르말린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복통, 구토, 설사 심하면 실신, 사망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수부, 2003년 포르말린 위험성 ‘경고’…4년 뒤 승인

해양수산부도 포르말린의 위험성을 인정했다. 해양수산부는 2003년 장관 명의의 공문에서 “포르말린은 중추신경 등 주요 기관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4년 뒤인 2007년 대한뉴팜㈜와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5개 제약사의 포르말린 관련 제품을 수산용으로 승인했다. 

이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은 “당시는 수산용 포르말린에 대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수산용 포르말린은 미국이나 호주에서도 사용 승인이 돼, (국내에서) 수산용 포르말린 사용을 권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방역과 서정수 박사는 “수산용 포르말린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하던 어민들의 수요가 단속과 계도를 통해 수산용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정수 박사는 “수산용 포르말린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했다. “외용제인 수산용 포르말린은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다. 하지만 양식 광어에 대한 조직검사를 해본 결과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포르말린의 수치와 거의 비슷했다”는 것이다. 서 박사는 “미국 FDA도 체내 축적이 안되며, 식품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식 어류 포르말린’ 자료를 공개한 김웅 ‘라이언 앤 폭스’ 대표는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유해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으니 써도 된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안전성이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았으니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논리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식 광어-양식 우럭 6만톤 소비

세계은행·식량농업기구(FAO) 등이 발표한 ‘2030년의 어류: 어업과 양식’ 보고서는 “오는 2030년에는 전 인류가 소비하는 어류의 62%가 양식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산용 포르말린 사용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식 광어(넙치류)의 국내 생산량은 4만5700t, 우럭은 1만9000t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2015 해양수산전망대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평균 수산물 소비량은 54kg. 우리가 식당에서 사먹은 광어나 우럭이 포르말린에 소독된 것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②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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