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이정우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6박8일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그 의 첫 공식일정의 화두는 '안보'였다.
정 의장의 이번 순방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동행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것을 정 의장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에 관심은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여야 3당 원내사령탑들이 최우방인 미국의 조야 인사들을 만나 어떠한 의견을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다.
정 의장 일행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통해 방미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정 의장은 워싱턴D.C 국립공원 내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후 참전 용사들에게 "여러분을 만나 매우 기쁘다"며 "한미 동맹에 대해 논의하고, 미 의회 지도자를 만나 북한 문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미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10여명의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인사를 하며 안부를 주고받았다.
특히, 이 자리엔 한국전 참전 기념비 주위에 '추모의 벽'(전사자 이름을 새긴 벽)을 만드는데 앞장 선 참전용사 웨버 대령도 함께 했다. 한국전에서 팔 다리를 잃은 웨버 대령은 참전기념비 건립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었다.
정 의장은 그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추모의 벽을 만드는 법안이 올해 의회에 통과돼 정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앞서 알링턴 국립묘지에 참배하며 넋을 기렸다. 안호영 주미대사도 함께 했다.
정 의장은 이후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를 통해 재외국민 민심 보듬기에 나선다.
이어 오는 13일엔 미 공화당 대표격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비롯해 낸시 팰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 면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오찬 등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의회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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