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에서는 얼마 전부터 MB 최측근인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돕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최근 이 전 수석을 직접 만나본 중견언론인은 "부인하지 않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29명이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하기로 하면서 'MB-반기문 연대설'은 더욱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나경원 의원이 전격 탈당을 보류한 것이 MB계를 영입하려다가 유승민 의원과 충돌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MB 측근 인사는 26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MB에게 '반 총장 추대' 방안의 보고와 승인 절차가 있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측근은 11월말 회동에서 MB가 직접 보고를 받았고, "한 번 잘 해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측근 중진 의원은 "MB 반응을 꼭 승인으로 해석하긴 애매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여권 안팎에선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광화문에 사무실을 차리고 반 총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광화문 캠프 멤버로 거론된 인사 중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정진석 의원을 각각 도왔던 한 인사도 포함돼 있다.
개혁이냐, 개헌이냐를 놓고 신당 내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친이계 출신 비박계 인사들이 개헌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점도 그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당초 탈당 및 창당의 두 축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과 정강정책을 각각 담당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유 의원이 '내각제 개헌' 대신 '개혁 보수'로 흐름을 잡자 개헌파가 반발했다.
나경원 의원이 당헌당규‧정강정책팀장에 임명된 뒤 이같은 흐름이 노골화됐다. 나 의원은 팀에 박형준, 박재완, 임태희 전 의원 등 MB측 원외인사를 충원하려다 반대에 부딪혔다. 박형준 의원은 개헌파 정의화 전 의장의 재직 당시 국회 사무총장이다.
신당의 주요 조직을 옛 친이계 인사들이 차지한 것을 놓고 친박계에선 "MB도 같이 탈당하는 것이냐"는 조롱섞인 비판을 제기했다. 나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주호영 의원 등 공동창당추진위원장, 권성동 의원 등이 모두 옛 친이계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반 총장 측 관계자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한 뒤 "반 총장은 12월 말까지 어떤 정치적 입장도 내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노컷>은 전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같은 보도를 "소설 같은 얘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MB가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보도가 앞서 여러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24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MB는 지난 21일 정규재 <한경> 주필과 행한 비공식 인터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을 비판한 뒤 반기문 총장에 대해선 "반기문 총장이야 정상적이지. 그 자리에 올라갔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거지"라고 호평을 했다.
MB는 이어 "지금 투표하면 국민 70%가 저쪽으로 가겠지. 걱정이 많아"라면서 “변화가 있겠지. 보수가 단결해야 돼. 계기가 있겠지.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대선개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8월26일 <월간조선> 9월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월간조선> 기자와 만나 MB가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MB가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인물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세 명이다. 이 가운데 반 총장은 MB가 직접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
<월간조선>은 "즉 이 전 대통령은 반기문 총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총력을 다해 그를 지원할 것이며 이른바 ‘킹 메이커’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핵심 측근의 말이 사실이라면 반 총장 역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는 친박보다 이 전 대통령에게 기대는 게 대선 가도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에 대해 27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에 의해, 친이계 인사들이 귀국을 앞둔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1월 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보고를 받고 ‘한 번 잘 해보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라며 "행여라도 보수신당이 반기문 총장의 대권행보를 위한 발 구름판이 되어 개헌이라는 빅 텐트라도 치겠다는 것인지, 그래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조직이 없는 반 총장이 ‘기브 앤 테이크’를 약속한 것이라면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질타했다.
한편 MB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황에서 전방 군부대 시찰에 나서는 등, 대조적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MB는 오는 28일 서부전선 최전방인 인천 강화의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오찬을 함께 하며 장병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이호연 전 해병대 사령관, 안광찬 전 청와대 위기관리실장 등도 동행한다.
새누리당 비박계 29명이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하기로 하면서 'MB-반기문 연대설'은 더욱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나경원 의원이 전격 탈당을 보류한 것이 MB계를 영입하려다가 유승민 의원과 충돌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MB 측근 인사는 26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MB에게 '반 총장 추대' 방안의 보고와 승인 절차가 있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측근은 11월말 회동에서 MB가 직접 보고를 받았고, "한 번 잘 해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측근 중진 의원은 "MB 반응을 꼭 승인으로 해석하긴 애매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여권 안팎에선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광화문에 사무실을 차리고 반 총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광화문 캠프 멤버로 거론된 인사 중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정진석 의원을 각각 도왔던 한 인사도 포함돼 있다.
개혁이냐, 개헌이냐를 놓고 신당 내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친이계 출신 비박계 인사들이 개헌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점도 그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당초 탈당 및 창당의 두 축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과 정강정책을 각각 담당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유 의원이 '내각제 개헌' 대신 '개혁 보수'로 흐름을 잡자 개헌파가 반발했다.
나경원 의원이 당헌당규‧정강정책팀장에 임명된 뒤 이같은 흐름이 노골화됐다. 나 의원은 팀에 박형준, 박재완, 임태희 전 의원 등 MB측 원외인사를 충원하려다 반대에 부딪혔다. 박형준 의원은 개헌파 정의화 전 의장의 재직 당시 국회 사무총장이다.
신당의 주요 조직을 옛 친이계 인사들이 차지한 것을 놓고 친박계에선 "MB도 같이 탈당하는 것이냐"는 조롱섞인 비판을 제기했다. 나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주호영 의원 등 공동창당추진위원장, 권성동 의원 등이 모두 옛 친이계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반 총장 측 관계자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한 뒤 "반 총장은 12월 말까지 어떤 정치적 입장도 내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노컷>은 전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같은 보도를 "소설 같은 얘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MB가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보도가 앞서 여러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24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MB는 지난 21일 정규재 <한경> 주필과 행한 비공식 인터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을 비판한 뒤 반기문 총장에 대해선 "반기문 총장이야 정상적이지. 그 자리에 올라갔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거지"라고 호평을 했다.
MB는 이어 "지금 투표하면 국민 70%가 저쪽으로 가겠지. 걱정이 많아"라면서 “변화가 있겠지. 보수가 단결해야 돼. 계기가 있겠지.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대선개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8월26일 <월간조선> 9월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월간조선> 기자와 만나 MB가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MB가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인물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세 명이다. 이 가운데 반 총장은 MB가 직접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
<월간조선>은 "즉 이 전 대통령은 반기문 총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총력을 다해 그를 지원할 것이며 이른바 ‘킹 메이커’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핵심 측근의 말이 사실이라면 반 총장 역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는 친박보다 이 전 대통령에게 기대는 게 대선 가도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에 대해 27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에 의해, 친이계 인사들이 귀국을 앞둔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1월 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보고를 받고 ‘한 번 잘 해보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라며 "행여라도 보수신당이 반기문 총장의 대권행보를 위한 발 구름판이 되어 개헌이라는 빅 텐트라도 치겠다는 것인지, 그래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조직이 없는 반 총장이 ‘기브 앤 테이크’를 약속한 것이라면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질타했다.
한편 MB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황에서 전방 군부대 시찰에 나서는 등, 대조적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MB는 오는 28일 서부전선 최전방인 인천 강화의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오찬을 함께 하며 장병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이호연 전 해병대 사령관, 안광찬 전 청와대 위기관리실장 등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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