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Sunday, October 22, 2017

추명호, 검찰 조사 과정서 "우병우에 비선보고했다" 진술

[경향신문] ㆍ이석수·우리은행장 등 동향 직보…최순실 보고는 부인
ㆍ“민정수석실 통상 업무로 이해”…검찰, 곧 영장 재청구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54·사진)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50)에게 ‘비선보고’를 한 사실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 전 국장이 국정원 직원들이 보고한 최순실씨(61) 관련 첩보도 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했는지 국정원 추가 조사나 검찰 수사에서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조만간 추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2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추 전 국장은 이번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조사를 받으면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 우리은행장 등에 대한 동향을 상부 승인 없이 우 전 수석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민정수석실에서 하라고 하니까 통상적인 업무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순실씨 관련 보고도 우 전 수석에게 직접 했는지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국장의 검찰 진술은 드러난 증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되 자신은 우 전 수석 지시를 따랐을 뿐 직권을 남용하지도, 우 전 수석의 공범도 아니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는 추 전 국장이 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했다고 발표하면서도 최씨 관련 첩보까지 보고했는지는 “휴대전화 등에 대한 강제수사 권한이 없고 PC와 노트북도 포맷되거나 파기돼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월27일 추 전 국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나 유의미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휴대전화도 그가 최근에 바꾼 기기만 확보하고 옛 기기는 찾지 못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국정원 서버와 연결돼 기록이 남는 일반 PC가 아니라 국정원 내 인트라넷과 인터넷이 제거된 이른바 ‘멍텅구리 PC’에서 최씨 관련 첩보 등 극비를 요하는 작업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검찰에서는 이를 확보하기 위해 국정원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이번주 다시 불러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영장이 기각된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58)도 지원받은 정부 예산 증거와 관제시위 사례를 추가해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추 전 국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과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 등 국정원 간부 2명은 지난 21일 각각 구속됐다. 유 전 단장은 사이버 정치글 게시, 보수단체 동원 관제시위 등 정치관여 활동을 하면서 국정원 예산 10억여원을 지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를 받고 있다. 신 전 실장은 옛 여권의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국정원 예산을 여론조사 비용으로 쓴 혐의(국정원법 위반, 횡령)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