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장소 CCTV 사각지대, 차 블랙박스도 없어져
(양평=뉴스1) 이상휼 기자,권혁민 기자 = 26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전원주택에서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인 윤모씨(68)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윤씨의 부인(67)으로부터 "남편 차량이 안 보이고 주차장에 피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원과 주차장에 걸쳐 누워 숨져 있는 윤씨를 발견했다.
윤씨는 목 부분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 주변과 차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CCTV를 감식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찾고 있다.
윤씨는 전날 오후 5시께 "나갔다가 오겠다"면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는데 이날 아침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인은 '남편이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해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집에는 CCTV 여러대가 설치돼 있으나 윤씨가 발견된 정원과 주차장은 사각지대로 알려졌다.
윤씨의 벤츠 차량은 집에서 5㎞가량 떨어진 서종면 문호리 공터에 주차된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차에는 블랙박스가 없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블랙박스를 제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증거자료 확보에 애를 먹고 있지만 이 일대를 폭넓게 조사하고 있다"며 "용의자는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숨진 윤씨는 금융기관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10여년 전 퇴직한 뒤 부인과 함께 양평의 현 자택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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