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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5, 2018

이승훈, 노선영에 사과 “상처라고 생각 못해… 정말로 미안” 모교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 김보름도 “죄송합니다”

한국 빙속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이 2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자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강릉=윤성호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훈이 일부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이 아닌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훈련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승훈은 24일 밤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페이스메이커 정재원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 압도적인 스퍼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이승훈은 이날 공식 인터뷰에서 태릉선수촌이 아닌 모교 한국체대에서 따로 훈련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이 다른 선수에게 상처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MK스포츠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노선영에 대한 사과로 해석했다. 노선영은 지난달 25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빙속 대표팀 내 차별과 분열이 심각하다고 폭로했다. 당시 노선영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상황이었다.

노선영은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며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3명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원수가 안 맞다보니 남녀 선수가 따로 뛰거나 혼성으로 훈련하는 상황이었다. 제대로 (팀추월) 훈련을 하지 못한 셈”이라고 토로했다.

노선영은 또 “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심한 차별 속에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노선영이 훈련 후 숨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이후 노선영은 러시아 선수 2명이 명단에서 빠지면서 극적으로 구제됐다. 그러나 분열된 팀워크는 회복되지 않았다. 노선영은 지난 19일 김보름(25), 박지우(20)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팀 가운데 7위로 밀리며 탈락했다. 맨 끝에서 달린 노선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김보름·박지우와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이를 두고 ‘왕따 주행’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남녀 매스스타트 훈련에 참가한 노선영은 기자들을 만나 “아직 올림픽이 끝나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도 대회가 남았다.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모두 끝나고 하고픈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자세한 부분에 대해선 다 끝나고 이야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태릉선수촌 쇼트트랙 훈련장은 다른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3명이 한국체대에서 훈련했다고 MK스포츠는 설명했다.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 은메달을 차지한 김보름이 큰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보름은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결국 속죄의 눈물을 쏟았다. 김보름은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금 생각나는 말이 죄송합니다라는 말 밖에 없다”며 “이 말 밖에 안 떠올라 다른 말을 못하겠다”고 울먹였다.

이어 “경기 중 힘들었는데 관중들께서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던 거 같다. 부상당하고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잘 끝나게 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보름은 시상대에 올라가서도 계속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156829&code=611616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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