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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6, 2018

TV 앞에 멈춘 시민들..정상 악수에 "뭉클하네요""믿기지 않아"

[정상회담] 서울역·고속터미널·서울광장 등에서 시청
"비핵화·이산가족 상봉 기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18 남북정상회담 중계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이진성 기자,민선희 기자,김다혜 기자 = 27일 오전 8시10분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모습이 서울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광장 등에 있는 대형 TV에 나오자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이 일제히 쏠렸다. 시민들의 얼굴에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됐다.
서울역에서 TV를 보던 김기수씨(48)는 "같은 민족인데 서로 다른 2개 나라로 나뉘어있지 않나"라며 "10여년간 길이 막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잘 풀려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기를, 좋은 방향으로 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오전 9시30분이 다가오자 서울역, 고속터미널 내 TV 앞에 시민들이 더욱 늘어났다. 서울광장 앞 대형 스크린에서도 출근하던 시민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정상들의 만남을 지켜봤다. 미국, 중국 등 외신들도 시민들의 반응을 취재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윽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장내는 일제히 탄성이 나왔다. 시민들은 신기한 듯 휴대전화를 꺼내 TV에 나온 김 위원장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고속터미널에서 만난 김민호씨(26)는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며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해 유럽을 가보는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설렌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에서 만난 정구일씨(62)는 "시청에 볼 일이 있어서 왔는데 감회가 새롭고 '이런 일도 있구나' 싶다"며 "결과야 어떻든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오전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생중계를 통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이 나오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특히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끌어 잠시 북쪽으로 한 발을 내딛는 모습이 나오자 시민들은 환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채윤숙씨(56)는 "보고 있어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웃는 모습이 의아하기도 하다"며 "두 정상의 첫 만남인데 여러 모로 좋은 일이 있으리란 기대도 되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시민들은 주로 비핵화와 이산가족 상봉이 합의되기를 기대했다.
신태용씨(71)는 "지난 두번(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우리가 북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남북 정상이 남쪽에서 만나니 더욱 좋다"며 "핵폐기 말고 더이상 바랄 게 있겠나. 그렇게만 되면 더이상 좋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현씨(36)는 "이번 회담에서는 인도적 교류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한다"며 "최근 이산가족들 기사가 많이 나와서 보게 됐는데 마음이 아팠다. 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꼭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재씨(66)는 "물론 옛날처럼 무조건 퍼주기식으로 (남측 정책이) 돼선 안된다"면서도 "진솔한 회담을 해서 분단 없이 어우러져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분단국가에 살았지만 후세는 독일처럼 통일된 나라에 살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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