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보내 이면협정 수정하려다 UAE 반발하자 임종석 보내" 군 관계자 "송영무 보냈다가 UAE 반발만 샀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송영무 국방장관을 아랍에미리트(UAE)에 보내 원전수주때 맺은 이면 군사협정을 수정하려다가 UAE가 강력 반발하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보내 이를 수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는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에 원전 수출 계약을 맺으며 복수의 군사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근혜 정부도 2013년 10월 한반도 유사시 아크부대의 복귀를 위한 아랍에미리트의 수송편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전 두 정부가 국내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며 아랍에미리트와 5가지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1월, 정부가 송영무 국방장관을 보내 협정과 양해각서를 바로 잡으려 했지만 아랍에미리트 측의 반발만 샀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임종석 실장의 방문은 이 갈등의 뒷수습 차원이었다는 것.

정부는 아랍에미리트 반발에 파병안을 연장하고 협정과 양해각서도 봉합하기로 결론을 내린 상황이라고 SB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