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던 리영길 전 북한군 총참모장이 제7차 노동당대회를 통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되자, 국정원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진보매체와 야당은 말할 것도 없고 보수 <조선일보>조차 사설을 통해 맹비난을 퍼부을 정도로, 국정원은 동네북 신세를 자초한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리영길 처형설을 널리 알려 망신을 자초한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더욱 문제는 국가정보원의 허술한 정보력"이라며 "국가정보전의 최일선에서 싸우는 국정원이 이처럼 엉성한 정보력으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보좌하고 있다니 걱정스럽기 그지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국정원의 정보력은 국가안보에 직결된 문제"라면서 "국정원은 자신들의 무능에 대해서 깊이 자성하고, 대북정보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조선일보>도 이날 5면 톱기사 <처형됐다던 리영길 멀쩡...'김정은 방러' 이어 또 헛다리>를 통해 국정원의 연이은 오판을 질타한 뒤 사설을 통해서도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사설은 "리영길 처형 소식은 우리 정부가 언론에 먼저 알린 내용이었다. 통일부는 지난 2월 10일 통일부 출입기자들에게 이 소식을 공개적으로 전하면서 처형 시기는 2월 초라 했다. '종파(宗派)' 및 '세도·비리'라는 죄목까지 밝혔다"면서 "이 소식이 국내 언론에 일제히 보도된 다음 날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보도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석 달 가까이 우리 정보 당국의 '헛다리'를 즐긴 셈"이라고 탄식했다.
사설은 이어 "정보 원천은 우리 정보 당국일 것"이라며 "정보 당국의 무능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지만 불확실한 정보를 100% 사실로 믿는 정도라면 심각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의 역(逆)정보 장난에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정원의 무능을 질타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정부가 무엇하러 리영길 처형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렸는지도 의문"이라며 "통일부가 그 소식을 기자들에게 알리기 직전에 정부는 개성공단 완전 철수를 발표했다. 만약 개성공단 철수 분위기 조성용으로 리영길 처형을 공개한 것이라면 어리석다고 할 수밖에 없다. 개성공단 철수의 불가피성엔 이미 국민 다수가 동의하고 있었다. 여기에 무엇을 덧붙일 이유가 없었다. 얕은수를 과하게 쓰면 반드시 화(禍)를 부른다"고 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리영길 처형설을 널리 알려 망신을 자초한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더욱 문제는 국가정보원의 허술한 정보력"이라며 "국가정보전의 최일선에서 싸우는 국정원이 이처럼 엉성한 정보력으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보좌하고 있다니 걱정스럽기 그지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국정원의 정보력은 국가안보에 직결된 문제"라면서 "국정원은 자신들의 무능에 대해서 깊이 자성하고, 대북정보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조선일보>도 이날 5면 톱기사 <처형됐다던 리영길 멀쩡...'김정은 방러' 이어 또 헛다리>를 통해 국정원의 연이은 오판을 질타한 뒤 사설을 통해서도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사설은 "리영길 처형 소식은 우리 정부가 언론에 먼저 알린 내용이었다. 통일부는 지난 2월 10일 통일부 출입기자들에게 이 소식을 공개적으로 전하면서 처형 시기는 2월 초라 했다. '종파(宗派)' 및 '세도·비리'라는 죄목까지 밝혔다"면서 "이 소식이 국내 언론에 일제히 보도된 다음 날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보도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석 달 가까이 우리 정보 당국의 '헛다리'를 즐긴 셈"이라고 탄식했다.
사설은 이어 "정보 원천은 우리 정보 당국일 것"이라며 "정보 당국의 무능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지만 불확실한 정보를 100% 사실로 믿는 정도라면 심각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의 역(逆)정보 장난에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정원의 무능을 질타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정부가 무엇하러 리영길 처형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렸는지도 의문"이라며 "통일부가 그 소식을 기자들에게 알리기 직전에 정부는 개성공단 완전 철수를 발표했다. 만약 개성공단 철수 분위기 조성용으로 리영길 처형을 공개한 것이라면 어리석다고 할 수밖에 없다. 개성공단 철수의 불가피성엔 이미 국민 다수가 동의하고 있었다. 여기에 무엇을 덧붙일 이유가 없었다. 얕은수를 과하게 쓰면 반드시 화(禍)를 부른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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