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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0, 2016

<차기 리더 직격 인터뷰>원희룡 "朴대통령, 물러나는것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 원희룡 제주지사



20代 분노·50代 불안 동기화

총선서 與심판 정계개편 불씨



靑·與, 나 아니면 안된다는건

‘동물의 왕국’에나 나오는 것



차기 大選 시대정신은 ‘통합’

대권? 도정전념…나라걱정중



경제 최대 위기는 ‘성장동력’

인공지능 등 4차산업 집중을



MB 녹색성장 朴정부서 찬밥

국정 운영 단절 심각한 문제



대규모 외자유치로 고용 창출

‘메이드 인 제주’ 브랜드 추진
4·13총선으로 정치권이 3당 체제로 재편되고 차기 대권 후보들의 위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동시에 찾아온 국가적 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민심의 현명하고도 무서운 선택이었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협치의 지혜와 실천력을 발휘할 새로운 리더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문화일보는 오늘부터 차기 리더로 꼽히는 인사들을 찾아 현실정치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도청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직격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항상 옳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법이 열린다”고 조언하고 있다.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서는 국민이 “응답하라 집권여당”을 외쳤지만 응답하지 않고 집안싸움만 한 데 대한 심판이라고 분석했다.   김선규 기자 ufokim@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도청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직격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항상 옳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법이 열린다”고 조언하고 있다.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서는 국민이 “응답하라 집권여당”을 외쳤지만 응답하지 않고 집안싸움만 한 데 대한 심판이라고 분석했다. 김선규 기자 ufokim@
인터뷰 = 허민 정치부 선임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만 52세다. ‘대입 전국 수석’과 ‘사시 수석’의 주인공인 원 지사는 36세에 국회에 입문해 개혁파 기수로 당 혁신을 주도했고 내리 3선을 하면서 집권여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젊은 나이에 잘 나가는 바람에 한때 오만하다는 평가도 받았고 목적 달성을 위해 소신을 접기도 했다. 2011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약속대로 19대 총선에 불출마해 정치낭인의 시기를 거쳤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재기해 제주 도정을 처음 맡았을 때 세간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원 지사는 16년간의 굴곡진 삶 속에서 훨씬 원숙해진 모습이었다. 10일 오후 여의도의 도청 서울본부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원 지사는 국정과 도정, 정치와 경제 현안에 대해 기다렸다는 듯 답변을 쏟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항상 옳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법이 열린다”고 조언했다. 청와대와 여당에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동물의 왕국’에나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정 책임자이면서 차기 대권 주자군에 속해 있다. 4·13 총선 결과에서 뭘 얻었나.
“20대는 불안한 현재에 대해 ‘응답하라 집권여당’ 했는데 응답이 없고 집안싸움과 권력다툼만 하자 분노하고 좌절했다. 50대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데 노후는 불안한 상태다. 그런 면에서 아들 청년세대와 아버지 장년층의 불안이 동기화돼 있다. 이게 집권여당을 심판했다.”
―그 결과 정치판이 확 바뀌었다. 정계개편을 예상하나.
“정계개편 요인은 극대화되어 있다. 정당구조로 볼 때 과거 그 어느 때 못지 않은 유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있다. 대권 주자의 유동성도 커졌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치사상 정계개편 요인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높은 때라고 본다.”
―청와대 인적쇄신은 필요한가.
“나는 총선서 제주가 패배한 데 나름 책임감을 갖고 쇄신 차원에서 (도지사) 비서실장부터 갈아치웠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30%에 달하는 높은 고정지지율 때문에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 레임덕이 시작됐다고 본다.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여력이 있을 때 쇄신을 해야 주도권을 쥘 수 있다. 밀려서 하는 쇄신은 빛도 바래고 효과도 없다. 물러나는 것 빼고는 뭐든 다 바꿀 수 있는 거 아닌가.”
―대통령에게 진언한다면.
“민주주의에선 국민이 항상 옳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법이 열린다. 그것이 지도자의 길이고 운명이다. 주어진 임기 동안 겸허히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도움 청할 건 진솔하게 청하고 국민들한테 호소할 부분은 호소하고 그래야 한다.”
―한국 정치가 갖는 가장 큰 문제점은.
“일관성과 책임성이 없다는 것이다. 순혈주의도 큰 문제다.”
―차기 대선의 시대 정신은 뭐라고 생각하나.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것, 결국 국민통합이다. 말로만 하는 통합이 아니라 경제와 미래의 희망으로 연결하는 통합이 필요하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어떻게 생각하나.
“개정해야 한다. 법을 위한 법이 된 감이 있다.”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입장은.
“도입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성과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다.”
―지난 총선을 통해 기존의 여권 대권 주자들이 많이 망가졌다. 여당 내 대권 구도를 새로이 만드는데 참여해야 하지 않겠나.
원 지사는 즉답을 피하면서 “도정에 전념할 것”이라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이내 “나라와 당의 앞날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경제가 위기라는데 동의하는가.
“가장 큰 위기는 성장 동력 문제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경공업·중화학공업·반도체 중심 정보기술(IT) 산업으로 잘 이어왔고, 1990년대 이후엔 중국 특수로 근 20년을 견뎌왔다. 그러나 이제 추격(follower)형 경제는 한계에 왔다. 소수 대기업이 모든 걸 책임지기엔 역부족이다. 새로운 경제 주체와 활력이 나와줘야 한다. 따라서 첫째 관건은 경쟁을 촉진하면서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성장 모델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회 구성원에게 어떻게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느냐 하는 것이다. 경제문제가 사회·정치문제와 한 덩어리로 묶여 움직인다는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뭔가.
“우선 기후변화와 관련된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 교통수단 분야, 첨단 통신수단 분야를 꼽을 수 있다. 알파고나 구글 혁신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산업 개편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기계가 근육을 대체했다면 이젠 기계가 두뇌를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유소년부터 평생교육으로 이어지는 코딩(coding)교육이 필요하다. 4차 혁명 시대에 최적화한 인구구조와 두뇌구조를 만드는 문제를 국가 과제로 집중해야 한다.”
―국가 과제로 집중하고 싶어도 5년 단임제에서 정권이 바뀌면 국정이 단절되는 문제가 있다.
“솔직히 얘기하면 그 부분이 참 안타깝다. 정권 교체 시에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정권 재창출 때에도 국정 운영의 단절은 똑같다. (이명박정부의) 녹색성장은 (박근혜정부에서) 찬밥 신세가 됐다.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고 국제기구를 유치해온 분야인데 지금은 형체도 불분명하다.”
―이 정부에서 ‘녹색’이란 말이 사라진 것처럼 다음 정권에서는 누가 권력을 잡든 (박 대통령의 상징인) ‘창조’라는 말이 사라질지 모른다.
“그게 문제다. ‘남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겠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동물의 왕국’에나 나오는 것이다.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
―국정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가.
“제도적인 문제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것들이 있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건 정권 간의 국정 연속성 이전에 정권 내부 혹은 여야 정당 내부에서조차 정책의 연속성이 없는 게 문제다. 박 대통령이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대통령이 됐다. 그런데 선거 끝나자마자 지지자들의 동의도 제대로 받지 않고 ‘완료’를 선언했다. 같은 정권과 정당 내에서 국민에 대한 약속과 사회적인 합의를 지키지 못했다. 그 때문에 다음 대선에서도 경제민주화는 여전히 살아 있는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원 지사는 제주도 전역을 ‘혁신 도(道)’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사명감에 차 있었다. 원 지사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보면 ‘포용적 경제’론자이나 전체적인 국가성장 전략으로서는 ‘스마트 경제’론자라고 밝혔다. 제주도 전체를 무료 와이파이 지역으로 해서 스마트랜드를 만들고 스마트관광지대를 구축하는 구상에 몰입해 있다.
―도정은 작은 국정이다. 제주 도정의 주안점은 뭔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대규모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이를 제주도민 일자리와 연계시키는 정책을 강화 중이다. ‘메이드 인 제주’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살리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 전체를 혁신의 땅으로 삼아 일자리 친화적인 산업과 분야를 만들어가고 있다. 내가 지사가 된 이후 경제성장률은 근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장률 6.2%를 기록했다.”
―서귀포 성산에 건설하기로 한 제2 공항도 혁신의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민원 문제는 해결이 됐나.
“공항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과 손실에 비해 사회경제적 편익이 크다는 건 너무 당연하다. 단순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이 아니라 제주 모든 지역으로 교통이 맞물리고 새로운 경제산업군을 일으키는 공간으로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쇼핑, 문화, 과학, 비즈니스센터 기업들의 창업 파크가 연결된 새로운 국제적인 첨단 공항이 될 것이다. 해당 주민들은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혜택을 보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었다. 기지 건설로 뭐를 얻었나.
“제주도는 남중국해를 향한 우리 원유수송로이자 해양 진출로이다. 군의 존재 그 자체로 큰 몫을 하고 있다. 해군과 주민들 사이의 구상권 갈등은 잘 해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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