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원이 중요한 사안이 있을때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보수단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 정황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에서 검찰이 주장한 내용인데요. 검찰은 특히 MBC 노조 파업 등 각종 각종 이슈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을 앞두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종북 좌파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라" "무상복지의 문제를 알리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지시가 있은 뒤 한 일간지에는 희망버스를 비판하는 광고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원 전 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 재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정황입니다.
재판부가 국정원 직원들의 온라인상 정치개입 혐의와 관련해 개인적인 일탈일 수 있지 않냐고 지적하자 검찰이 추가로 증거를 밝힌겁니다.
검찰은 같은 이유로 국정원 직원들이 파업을 하는 MBC 노조를 비판한 사실도 제시했습니다.
노조파업, 촛불시위등 검찰은 국정원의 활동이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까지 넘나들어 총체적인 여론 형성을 했다는 겁니다.
변호인측은 이런 내용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반발했지만 검찰은 원 전 원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의 공모와 지시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재판과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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