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숙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에 들어서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의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 전 대표이사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조사에 앞서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조사했느냐"는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수사에 최대한 성의껏 임하겠다"고 답했다. | |
ⓒ 유성호 |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뒤 자신의 변호인에게 "내 연기 어때?"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신현우 전 대표 쪽에서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뉴시스>가 보도한 내용은 지난달 26일의 일이다. 이날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왔다. 그는 이곳에서 기자들에게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검찰청사로 들어간 뒤, 자신의 변호인인 김승식 변호사(법무법인 동인)에게 말을 건넸다.
이 매체는 또한 "신 전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말을 처음 듣고 소름이 돋았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향해 했던 사과가 전부 가식이었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검찰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 신현우 옥시 전 대표이사 검찰 출석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신 전 대표이사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조사에 앞서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조사했느냐"는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수사에 최대한 성의껏 임하겠다"고 답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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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현우 전 대표 쪽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김승식 변호사는 "신 전 대표는 내게 '내가 한 얘기 중에 잘못된 점은 없었느냐. 실수는 없었느냐'라고 물었다. 저는 '잘하셨다. 사과한 것도 잘 하신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중대한 조사를 받으러 가는 사람이 검찰 수사관을 옆에 두고 '내 연기 어때?'라고 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김승식 변호사는 "신 전 대표를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고 있다.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상황에서 너무 치명적"이라면서 "검찰에 사실관계를 꼭 좀 확인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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