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의혹을 놓고 황교안 총리를 향해 "총리는 영의정에 해당하는 자리"라며 "내시, 환관들이 얘기할 때 간언을 드려야지 그렇게 해서 되겠나"고 꾸짖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허가를 하루 만에 내준 것을 지적하면서 황 총리를 향해 "살살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지 마라"고 호통쳤다. 그러자 황 총리는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는 게 아니다. 그렇게 평가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허가를 하루 만에 내준 것을 지적하면서 황 총리를 향해 "살살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지 마라"고 호통쳤다. 그러자 황 총리는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는 게 아니다. 그렇게 평가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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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대통령 무책임제가 되고 있다, 마치 여왕폐하를 놔두고 총리와 장관들이 행정을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질책했다.
황교안 총리는 최순실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에 대한 질의에 “문화체육관광부 보고로는 다른 의혹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해진 법 절차 따라서 (두 재단 설립의) 인가를 내준 절차를 밟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답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대통령의 청년희망펀드 68억원이 한달 동안 모금됐는데 일개 민간인 최순실씨가 관련된 미르재단은 단시간에 486억원이 모금됐다”며 “이게 의심의 소지가 없는가”라고 따져물었다.
또 송 의원은 “K스포츠재단 본부 사무실을 찾아갔더니 박근혜 대통령 자택 근방과 최순실씨 관련자들의 자택 근방이 논현동에 위치돼 있다”며 “사람이 잘 안다니는 곳에 건물이 있더라”며 “두 법인의 목적이 체육‧한류를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홍보한다는 것인데 왜 보이지도 않는 곳에 두고, 간판도 뗐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 ⓒ go발뉴스 |
박근혜는 경제에 무지, 무식, 무책임한 '경무대'
한진해운과 물류대란 사태와 관련 송 의원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북한 미사일 쏠 때만 대책회의를 열게 아니라 대통령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야 될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라고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질책했다.
송 의원은 “경제부총리가 대통령을 직접 독대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라며 “문고리한테 허락을 맡아야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가 같이 상의도 안하고 도대체 국가를 누가 끌고 가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이 여왕폐하도 아니고 행정부의 수반인데 국정을 상의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송 의원은 “새누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경포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경무대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에 무지, 무식, 무책임, 무경험한 대통령 아닌가”라며 “관료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송 의원은 “우리나라는 대통령 책임제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인데 대통령 무책임제가 되고 있다”며 “여황폐하를 놔두고 총리와 장관들이 행정을 보며 책임도 결단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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