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틀째 청와대 관저에서 머물고 있다. 일단 11일에도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사저에 가지 않고 청와대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헌재 결정이 나온 뒤 삼성동 사저 이동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저에서 청와대 참모들을 만났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만 밝힌 채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조용히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들과 만나는 일정도 아직은 예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공식입장이나 메시지는 나올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가 전날 예상과 달리 ‘8 대 0’ 전원 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측은 헌재가 기각·각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와대 관저에서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삼성동 사저는 보일러 공사 등 개보수 작업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삼성동 사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2~13일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 참모들은 주말에도 모두 출근,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하는 등 비상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과 시민들은 “법적으로 대통령이 아닌 사람이 계속 있을 수 있어도 되는가” “향후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할 수도 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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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3111048001&code=910203&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csidxa70b3ba53464fb781fc779b6e0e8a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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