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로부터 500억원의 성금을 모아 논란이 된 미르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김형수 연세대 교수 부부가 2013년부터 4년간 50억원에 가까운 국가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은택 전 CF 감독의 추천으로 이사장이 된 이들 부부는 서로 감독과 연출을 맡거나 한 번 받은 용역도 다시 쓰는 등의 편법으로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왔다. 김 교수 부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제자인 차은택씨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그런데 차은택씨의 추천으로 미르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김형수 연세대 교수 부부가 2013년부터 4년간 50억원 가까운 국가보조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부부가 감독과 연출을 맡는가 하면 한번 받은 용역을 재탕해 또 용역을 따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포트]
미르재단 이사장인 김형수 교수는 지난 2012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개폐막식 공연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문체부에서 27억원을 지원받습니다.
그런데 정작 개폐막식 때는 써 먹지도 못하고 본 공연은 다른 업체가 맡습니다. 27억원이나 들여놓고도 남은건 160쪽짜리 보고서 하나였습니다.
공동연구기관 관계자
"문광부에서 주도를 해서 인천시를 도와주려고 그렇게 해서 만든 연구개발 용역으로 진행하긴 했는데 (결국 못했다)"
그런데, 연구 종료 4개월 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Y사는 거의 같은 내용의 50쪽짜리 보고서를 내고 2억원을 또 타냅니다.
Y사는 무용가인 김 교수 부인이 운영하는 1인 기업이나 다름없습니다.
김형수 / 미르재단 이사장
"아내인 김OO 선생하고 같이 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안무가면서 시공간 연출하는 연출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김 교수 연구와 Y사가 수행한 연구에는 모두 장비업체 M사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합니다. 이후 덕수궁과 경복궁에서 빛으로 영상 공연을 하는 일명 미디어 파사드엔 김 교수 부부와 M사가 짝꿍이 됩니다.
2년 간 김 교수의 미디어 파사드에도 14억여원 가량이 지원됐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김 교수 부인의 Y사는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장소까지 제공 받으면서 4억여원을 또 지원받습니다. 신청서엔 VR 융복합과 중국 진출을 내세웠지만 이렇다 할 성과도 없습니다.
김 교수 부부가 4년여간 국가에서 타낸 돈만 50억원 가깝습니다. 대부분 김 교수의 제자인 차은택씨가 급부상한 뒤 이뤄진 일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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