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김대중 역사의 아이러니 ‘반기문 대망론’ 물 건너가나?
▲ 반기문 김대중 세작 역할에 네티즌 공분이 폭발했다. 반기문 총장의 김대중 전 대통령 동향 보고 행적은 정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외교문서에서 드러났다. |
반기문 김대중 동향 보고 외교문서가 반기문 대망론에 치명상을 입혔다. 즉, 반기문 총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감시했던 ‘세작’임이 드러난 것이다. 반기문 총장의 김대중 동향 감시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과거 미국 망명시절 동향을 당시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정부에 보고한 사실이 지난 17일 외교문서 공개로 드러나면서 네티즌 사이에 공분을 사고 있고, 그간 반기문 총장에게 호의적이었던 국내 여론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태면 ‘반기문 대망론’은 물 건너 갔다는 회의적인 판단까지 나오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실제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감시 보고했다. 그것도 당시 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탈취해 정권을 장악했다가 ‘권불십년’ 훗날 내란죄 등으로 한때는 사형까지 선고 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된 것이다.
정부가 ‘외교문서 관리법’에 따라 30년 지난 외교문서를 일반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지난 17일 공개한 외교문서에는 반기문 총장의 과거 행적뿐만 아니라 전두환 정부가 국내에서 대통령직선제 개헌 관련 강력한 압박에 직면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게 ‘대통령간선제와 7년단임제인 제5공화국 헌법 수호(호헌)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집요하게 요청했으나 끝내 미국에게 거절당한 사실이 폭로됐다.
또한 반기문 김대중 두 인물과 관련한 외교문서에는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5년 1월경 반기문 총장이 미국 연수생 신분으로 당시 미국에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귀국을 강행하려 하자, 이를 돕기 위해 미국 학계·법조계 유력인사 130여명이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안전귀국 보장을 요청하는 연명서한을 보내는 과정에서 이를 알아챈 반기문 연수생이 이와 같은 김대중 관련 미국 내 동향을 국내에 최초로 보고한 사람으로 밝히고 있다. 세작은 다름 아닌 당시 외무부 참사관으로 하버드 대학에 연수 중이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것이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정부가 공개한 외교문서로써 그간의 명예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SNS상에는 반기문 총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정치권과 재야를 막론하고 잠재적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했던 반기문 총장은 이미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단연 대권 주자 반열에 우뚝 서 있었다.
하지만 이번 외교문서가 폭로한 사실들은 반기문 총장의 정치적 행보를 단단히 묶어버릴 수 있다는 예측이 무게를 얻게 됐다. 당시 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내란죄 등으로 중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이다. 즉, 말이 좋아 ‘김대중 동향 보고’이지 사실상 불의한 정권(역적)과 내통한 세작질을 한 것이다. 때문에 이번 반기문 총장 관련 외교문서 파동은 ‘반기문 대망론’엔 치명상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18일엔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후광을 받아 여권 후보로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처럼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이렇게 고집한다면 아마도 누구도 대통령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는다는 게 알려지는 순간 대통령 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에 개입할 생각하면 안 된다. 허망한 꿈”이라며 이와 같이 일침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김현정 앵커가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총장 등 염두에 둔 특정인을 밀면 오히려 그 사람은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고 묻자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민다고 하면 민심이 따라가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아마 누구도 그렇게 해 주길 바라지 않을 거다. 후보 될 사람도”라고 싸늘한 답변을 내놨다.
윤여준 전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미 ‘여소야대’로 결과를 낳은 총선 민심에 비춰 박근혜 대통령의 비민주적 통치 방식이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다는 취지였다. 반기문 대망론이 또다시 좌절하는 대목이다.
반기문 김대중 동향 보고 사실이 폭로된 후 국내 인터넷과 SNS상에는 반기문 총장의 과거 행적을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대부분 놀랍다 못해 경악스럽다는 분위기다. 반면 반기문 총장의 김대중 전 대통령 동향을 감시했다는 사실을 옹호하는 내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선을 일년반 남짓 남긴 시점에서 반기문 총장은 치명타를 입은 셈이다.
대표적인 SNS(실시간 메신져)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18일 현재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 동향을 몰래 보고했던 반기문 총장의 과거 행적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위터리언 ‘희윤’은 “반기문이 몰래 몰래 김대중에 대한 미국인사의 동향을 전두환에게 보고했었군요. 전두환에게도 김대중은 두려운 존재였나 보군요. 이런 인간을 노무현이 믿었고, 이런 인간이 UN사무총장이 된 거군요”라고 반기문 김대중 동향 보고 행적을 맹렬히 비판했다.
닉네임(인터넷상의 별명) ‘섬마을에 가고싶다’는 “반기문이 김대중의 동향보고를 했군요. 미국에 체류중 DJ동향보고를 거의 매일 한국 전두환에게 했군요. 그러면서 *자슥이 김대중정권 노무현정권때 요직을 다 해쳐먹고 유엔총장 만들어준 노무현 서거에 조전 하나 없었고 봉하마을 노무현묘소에 한 번도 참배가 없었다”고 반기문 총장을 향해 막말까지 쏟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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